이라크 추가파병 중단 및 재검토 결의안에 서명

   
강혜숙 열린우리당 의원이 21일 열린우리당 의원 17명과 함께 이라크 추가파병 중단 결의안에 서명했다. 이런 움직임은 특히 김선일씨가 이라크 저항세력에 억류돼 생사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향후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의원 등 참여 의원들은 김씨 사건이 터지기 전인 지난 15일 이미 이라크 추가파병 반대를 결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오는 23일에 있을 이라크 추가파병 중단 및 재검토에 관한 국회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이라크 추가파병 중단하라' 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의원들은 "그 어떠한 가치도 인간의 생명보다 앞설 수 없다.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명분없는 전쟁도, 무고한 시민의 테러납치도 반대한다. 한국 민간인을 납치한 저항세력은 대한민국 김선일씨를 즉각 석방하라"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라크 추가파병의 중단은 물론, 이라크 추가파병 계획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김선일씨의 즉각 석방을 호소하는 호소문도 발표했다.

여기에는 강의원과 함께 열린우리당 강창일, 김원웅, 김재윤, 박찬석, 송영길, 안민석, 우원식, 유기홍, 유승희, 이광철, 이은영, 이인영, 이화영, 임종인, 정청래, 장경수, 제종길 의원 등이 참여했다. 강의원측은 현재 '이라크파병반대국민행동'에서 의원들을 면담하고 파병반대측에 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발의시에는 참여 의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강혜숙 의원은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여성과 어린이라고 보고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가 됐던 종군위안부들의 생을 다룬 '님부르는 그대 넋은'이라는 작품을 국내외에서 공연하여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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