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국회모습 바람직 하지 안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정계는 아직도 사후수습을 못하고 서로가 바라만보고 있는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의 마음이 한나라당의 다수의석 중 일부분을 왜 열린우리당으로 바꾸어놓았는지를 아직도 모르는 정치인이 있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 금할 길 없다 하겠습니다.

국민의 마음은 어찌하면 정치권이 조용해지고 국민의 민생문제를 챙겨줄 수 있는 일에만 전념하는 정치권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에서입니다.
국민은 거대여당의 독선적인 모습이 싫어 야당이 공조를 이루고 여대야소의 상황에서 야당이 여당으로 변한 모습도 보았으며, 야당시절의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이기적인 욕심으로 공조를 파기하여 여소야대라는 회오리정국을 이끌어가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또한 모처럼 다수의석의 힘을 가진 한나라당의 현명하지 못한 처세술로 소수의석을 가진 여당을 국회의원의 머릿수로 밀어붙이는 혼란한 국회의 모습과 언제나 해답을 찾지 못하는 청문회로 일관하던 대한민국 국회운영의 실상을 너무도 자세하게 보았습니다.

국회는 국민의 것이라는 것을 망각했던 순간이라 하겠습니다.
국민이 바라보는 국회....국민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언제라도 바꿀 수 있는 권한이 오늘현재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국민의 권한이라 하겠습니다.

탄핵폭풍으로 상처받은 국회의 모습을 하루빨리 복구하여 국민의 마음에 희망을 안겨주어야 하는 당사자들이 어제와 조금도 변하지 않은 오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진정국민을 생각한다는 국회의원들이 주장하는 진실이 무엇인가를 묻겠습니다.

한나라당이 오늘의 의석을 차지하게 된 이유를 알고 있습니까?
총선에서는 분명 한나라당이 “신행정수도이전을 찬성하였으며” 그에 대한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특별법의 통과는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존엄성의 결과이며 특정정치인의 잘못된 정치논리를 앞세운 “사과”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야당의원들을 줏대 없는 허수아비로 만들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오늘에 와서 국회의 의결은 잘못된 정치논리라고 주장하며 행정수도이전은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한다면....

대통령의 탄핵사건 역시 잘못된 정치논리로 인하여 이루어진 국회의 의결이므로 국민의 뜻을 물어야 했다는 사실을 시인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대통령탄핵안은 국회의 권리라며 국민의 반대하는 목소리를 뒤로한 채 헌재의 판결까지 가고야 말았습니다.

한사람의 국회의원이 가진 권한에서 흑과 백의 논리가 모두 같은 색으로 나타난다면 이것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유리한 일이라면 국회의 권리를 ...불리한 일이라면 국민을 볼모로 하는 일은 국민을 생각없는 로봇으로 생각하는 행동이라 하겠습니다.

내가 하지 않아도 누구인가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이세상의 수레바퀴는 돌아가는 것입니다.
강물이 산으로 역류하는 이변을 보이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맑은 물로 흐르도록 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흐르는 물에 자꾸만 흙탕물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면 모든 사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그 사람에게 보낼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자리싸움으로 일관하며 손바닥 뒤집기식의 정치를 구상할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국민모두가 정치박사가 된 우리나라의 현실.... 너무 쉽게 보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민은 참으로 현명하기 때문입니다.
결코 오늘의 의석이 잘했다고 준 것이 아니라 잘 하라고 준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정치박사가 된 국민을 상대로 하는 정치인들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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