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조사발표 ‘대표성 제고 영역’ 뒤쳐져

충북의 성평등 수준이 2년연속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3년 지역별 성평등 수준분석 연구’에 따르면 충북은 지난 2012년 성평등지수에서 전국 4개그룹 가운데 광주, 경남, 대구와 함께 최하위지역으로 분류됐다.

충북은 지난 2010년 2위 수준인 중상위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지난 2011년과 2012년 성평등 하위지역으로 분류되면서 2년 연속 최하위 그룹에 머물렀다.

특히 충북은 지난 해 평가중 세부영역에서‘대표성 제고 영역’과‘가정과 안전한 삶 영역’에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3위를 기록했으며,‘복지영역’에서 10위,‘경제참여와 기회’영역에서 7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충북지역 여성들이 광역·기초 자치단체장이 전무하고, 가족관계 만족도와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도에서 여성들이 느끼는 평가가 하위권에 머물러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2012년 전국의 지역 성평등지수가 52.5점으로 2011년 51.7점 보다 0.8점 상승한 것과 달리 충북지역의 성평등지수는 여전히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성평등 수준 상위 지역은 강원, 대전, 서울, 제주, 중상위 지역은 경기, 부산, 인천, 전남, 중하위 지역은 경북, 울산, 전북, 충남 등이다.

지역 성평등지수는 시·도별 성평등 수준과 성평등 정책의 효과를 측정해 지역 여성정책을 활성화하고 성평등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2010년 기준부터 산정하고 있는 지수이다. 4개 영역 16개 지표로 구성되어 있으며, 완전 성평등한 상태를 100점으로 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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