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학상 진천, 음성은 약속의 땅이다. 풍수학자인 우석대 김두규교수는 올 초 충북학연구소 초청강연에서 “새로운 행정수도는 천명과 민심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곳으로 충북 진천 아래 충남 조치원 위쪽”이란 주장을 한 바 있다.

재야 향토학자인 곽충근 천안연구소장도 ‘생거 진천 위례성 신시(神市)’란 책자를 통해 단군신화에 나오는 약속의 땅 신시가 바로 충남 목천, 충북 진천 일대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진천일대를 명당, 길지(吉地)로 꼽는 이유는 이렇다. 풍수지리학상 명당은 좌청룡 우백호를 거느려야 하는데 경기도 안성과 진천군 광혜원면에 위치한 칠현산을 주산(主山)으로 좌청룡은 진천군 백곡면 중앙CC가 위치한 서운산에서 김유신 장군의 태가 묻힌 태령산으로 이어진다는 것.

우백호는 천안 독립기념관이 위치한 흑성산을 타고 국사봉~조치원 방향으로 흐르기에 이 일대가 백두대간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길지라는 것이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이번 후보지 발표에서 진천, 음성과 충남, 천안 그리고 충남 연기, 공주 등 3곳이 포함됐다.

특히 곽소장은 “단군신화에 나오는 환인의 아들 환웅이 3000명의 무리를 이끌고 내려와 세운 선인들의 도시가 목천, 진천이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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