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영향 가장 커…추워지면 기온 높이고, 더워지면 낮춰

올 겨울도 대단히 춥다고 한다. 벌써부터 걱정이다. 청주지역에는 지난 18~19일 많은 눈이 내렸다. 날씨도 갑자기 추워졌다. 예고없이 찾아온 추위 때문에 시민들은 겨울준비를 하느라 분주했다. 그럼 왜 그렇게 추울까?

많은 과학자들은 급격한 온난화에 대한 지구의 반작용이라고 설명한다. 추워지면 기온을 높이는 방법으로, 더워지면 낮추는 방법으로 지구가 안정을 유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지난 겨울 한반도에 불어닥친 국지적 한파는 급격하게 상승한 기온을 낮추려는 지구의 노력이었다는 것.

김성중 극지기후연구부 책임연구원은 “최근의 기상이변을 관찰해보면 계절에 따른 온도차가 극심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급속한 온난화 때문이다. 한반도 기후변화 추세로 볼 때 여름은 더 더워지고, 겨울은 더 추워지는 양극성 기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가 이렇게 무서운 추위를 몰고 오는지 새삼 깨달았다.

그러면서 그는 국지적 한파의 요인으로 북극진동 세기, 북유럽의 기단변화, 적도의 대류현상 등을 들었다. 지난 2년간 한반도를 강타한 한파는 북극진동의 세기변화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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