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석 중소기업 스마트워크 컨설턴트

▲ 이현석
최근 IT 환경의 변화, 특히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급은 전통적인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방향은 언제 어디서나 업무에 참여할 수 있고 공유와 협업을 통해 속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워크’입니다. 국내 대기업이나 공공부분은 스스로 이러한 변화(스마트워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중소기업은 이 변화의 흐름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따라가고 있을까요?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 실현에 가장 큰 걸림돌은 첫째, 변화, 혁신에 대한 정보와 인적, 물적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둘째, 비용적인 측면에서의 부담감이 대기업에 비해 크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적은 자원과 낮은 비용으로 스마트워크를 실현할 수 있을까요?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If I have seen further it is by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Giants)’라는 아이작 뉴튼의 이야기에 힌트가 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을 처음부터 구축하지 않고, 구글과 같은 거대한 서비스를 잘 이용해서 중소기업에 득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스마트워크의 핵심은 ‘일하는 문화의 변화’입니다. 따라서 특히 업무가 체계화 되지 않은 중소기업(규모가 작은 조직)의 경우, 그 필요성과 파급효과는 대기업이나 큰 공공기관의 경우보다 훨씬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는 스마트폰의 보급에 비해 보편적으로 확대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가 확대되지 못하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보면, 첫째, 중소기업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스마트워크를 실현할 수 있는데 그 효과와 방법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업무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를 실현할 방법이 없을까? 라는 의문에 기초하여 ‘구글 앱스로 강소기업 만들기’라는 중소기업형 스마트워크 모델을 완성하였고 여러 기업에 이 모델을 적용했으며,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책으로 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둘째, 최고 경영자나 임직원이 지금의 일하는 방식,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려는 의지나 역량이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중소기업 현실이 업무 혁신 의지를 다독일만한 여유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처럼 강력한 조직 통제력을 가지고 변화를 이끌 수 없는 현실에서, 중소기업이 업무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특히 일하는 방식, 나아가 문화를 바꾼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통제력이 아닌 변화, 혁신하려는 자발적 참여만이 답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는 반드시 조직 구성원의 자율적 참여에 기반 해야 합니다. ‘중소기업 스마트워크의 핵심은 바로 일하는 문화를 바꾸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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