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환경미화 44세 A씨 위독, 사무처장 등 다수 부상
전태일열사정신계승 상경 집회 참석 중 천안 인근에서 사고

 
전교조 법외 노조화 등 노동계의 시련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북지역 노동자들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10일 오전 10시 38분경 민주노총 충북본부(본부장 김성민) 임원진과 조합원 70여명이 탑승한 차량 2대가 다중충돌 교통사고가 발생해 5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민주노총이 주관하는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하던 중 이같은 사고를 입었다.

이 사고로 민주노총충북본부 김용직 사무처장 등 다수의 노동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부상을 당한 이들 중 공공운수노조 보은환경분회 소속 44세 노동자 A씨가 목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천안 단국대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현재 이 노동자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노동자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개최한 집회에서 부상을 당해 1개월의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어 주변 노동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현재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전 임원진들은 이 여성이 입원하고 있는 천안 단국대병원에 모여 쾌유를 기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노동자들은 천안 단국대병원과 청주의 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상을 입은 노동자들은 천안 단국대병원에 남아 치료를 받고 있으며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당한 이들은 청주로 이동해 한국병원, 효성병원 등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는 11일 오전 11시 38분께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천안휴게소를 지난 지점에서 발생했다. 사고를 목격한 노동자들은 탑승한 전세버스 사이로 승용차가 갑자기 차선변경을 하면서 연쇄추돌 사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