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호 의원은 식사비 펑펑 …오제세·변재일 의원, 고가 차량 렌트
노영민·변재일·경대수·박덕흠 의원은 개인식비로 사용 안해 대조

송광호 의원

2011년도에 식비로만 3400만원을 지출했던 송 의원의 행태는 여전했다. 송 의원실에서 제출한 정치자금 사용내역을 보면 지난해 1월 4일에만 3회에 걸쳐 식대로 지출했다. 지출명목을 보면 제천 남도명가 식당에서 15만 1000원, 마당메밀묵에서 6만6000원, 단양 온누리 식당에서 7만 2000원을 지출했다.

1월 5일에는 마당메밀묵에서 8만 2000원, 우정식당에서 3만 5000원. ‘납세의식제고를위한 정책방향에 관한 간담회’ 명목으로 동궁집에서 24만원을 지출했다. 1월 6일에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미가양고기에서 10만 4000원, 제천 채원식당에서 7만 2000원을 지출했다. 1월 7일 용인휴게소에서 식대로 1만 8000원, ‘항만분야의 여건과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간담회’ 명목으로 단양의 박쏘가리 식당에서 28만 2000원, 다시 성남 분당의 생선초밥집에서 6만 1000원이 지출됐다.

1월 10일에는 ‘공생발전실현을 위한 정책간담회 명목’으로 서울 소재 전통중국음식점인 챠이나프로 식당에서 44만원 지출 했다. 1월 14일에는 ‘경제난 극복을 위한 정책간담회 명목’으로 제천의 대림갈비에서 20만 2000원을 지출했다. 이렇게 1월에만 35차례, 연간 300건 이상 식대를 지출했다. 송의원은 개인이 사용하는 이동통신 요금과 당비도 정치후원금에서 지출했다.

변재일 의원

변 의원은 개인 핸드폰이 3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1월달에는 통신요금이 25일 26일에 걸쳐 지출됐다. 4월부터는 3회에 걸쳐 지출됐다. 휴대통신기기 1대가 월 1회 요금이 정산되는 것으로 볼 때 변 의원은 3대나 되는 개인통신요금을 정치후원금에서 지출한 셈이다.

변 의원은 자신이 타고 다니는 에쿠우스 차량 렌트비용으로 매월 236만 5000원을 사용했다.
2012년 8월 23일에는 차량사고 면책비용 30만원도 정치후원금으로 지불했다. 민주당 도당직책당비 75만원도 정치후원금에서 사용했고 ‘근조기 관리’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이도 정치후원금에서 사용했다. 변 의원은 도내 의원중 유일하게 정치후원금으로 도서를 구입했다. 변 의원실에서 구입한 도서는 ‘연합 연감’이었다.

변 의원은 2011년에 후원금의 3.6%에 해당하는 560여만원을 정책개발비로 사용했고 3000만원이 넘게 유류대로 지출했다. 반면 식비는 230여만원을 지출했다.

오제세 의원

2011년도에 오 의원은 송광호 의원만큼은 아니지만 1100여만원을 식비로 지출했다. 이런 습관은 2012년도에도 계속됐다. 오 의원이 송 의원과 차이를 보인 것이 있다면 서민이 애용하는 해장국집을 주로 이용했다. 오 의원이 청주에 머물 때 주로 콩나물 해장국집이나 뼈다귀 해장국집을 다녔다. 반면 서울에 있을 경우에는 넛섬, 원조쌈밥, 콩두이엔씨, 이씨엠디 같은 전문 음식적을 이용했다.

오 의원은 자신이 타고 다니는 차량의 렌트비용으로 매월 250만 8000원을 지출했다. 변재일 의원과 마찬가지로 근조기관리 인건비로 매월 30만원씩 지출했다. 당비도 후원금에서 지출했다.

오 의원은 공기청정기 렌탈비용으로 매월 2만 8400원도 후원금에서 사용했다. 오 의원도 다른 의원과 마찬가지로 도서구입에 사용한 정치 자금은 없었다.

정우택 의원

도지사에서 다시 국회로 입성한 정 의원의 정치 후원금 사용내역은 평이했다. 주로 사무실 유지 운영에 필요한 부분에 정치후원금을 사용했다. 개인적인 식사비용도 후원금에서 지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언론 관계자를 만났을 경우에는 예외였다.

 2012년 10월 4일 언론사 편집국장과의 간담회 때는 여의도 버드나무 식당에서 42만 7000원, 10월11일 언론사기자단및공보단 간담회 명목으로 서울 봄샘 식당에서 39만 9500원, 10월 30일 경제신문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선 서울 대방골 식당에서 47만 8500원을 지출했다. 이 식당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본 결과 음식값이 비싼 전문음식점으로 밝혀졌다.

정 의원은 개인이 사용하는 이동통신 요금을 정치자금으로 지출하지 않았다. 대신 아이패드요금 5만 8510원을 매월 지출했다. 정 의원도 다른 의원과 마찬가지로 당비를 후원금에서 납부했고 도서구입에 사용한 정치후원금은 없다.

노영민 의원

2011년도에 식비로 202만원밖에 지출하지 않았던 노 의원은 2012년도에도 개인 식비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다만 7월 5일 기자간담회 비용으로 23만 1000원, 7월 25일 기자간담회 11만 5000원 등 간헐적으로 지출했다. 10월에는 정책간담회 명목으로 총 4회에 걸쳐 식비를 정치후원금에서 사용했다.

노 의원도 다른 의원과 마찬가지로 당비를 정치 후원금에서 납부했다. 다른 의원에 비해 신문 구독료로 많이 사용했고 정치후원금의 다수를 유류비로 지출했다. 노 의원은 2011년에도 2700여만원을 유류비를 사용해 후원금중 최다를 차지했다. 반면 정책연구비는 사용내역의 4% 정도인 470여만원을 지출했다.

경대수 의원

초선 의원인 경 의원은 정치후원금 사용과 관련해 선거비용과 사무실 유지 외에는 거의 지출하지 않아 다른 의원과 큰 대조를 보였다.

개인적인 식사 비용도 지출한 흔적이 일절 없다. 경 의원도 다른 의원과 마찬가지로 도서를 구입하는데 사용한 비용은 없다.

윤진식 의원

윤 의원은 개인 식비 용도로 정치 후원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인근 지역구인 송광호 의원과 큰 대조를 보였다. 윤 의원은 1월에 자동차 리스 비용으로 141만 8100원 지출하고 이와 별도로 1월 26일에는 자동차 렌트 비용으로 120만원 지출한데 이어 1월 31일에는 141만 8100원을 자동차 리스비용으로 지출했다. 후원금의 대부분을 유류대와 사무실 유지운영하는 기본적인 비용으로 지출했다.

박덕흠 의원

충북지역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 의원도 개인적인 용도로 식비를 지출하지 않았다. 다만 4월 9일에 신호등 파손에 의한 피해보상금으로 238만 5150원을 지출한 것으로 신고했다. 박 의원도 차량리스 비용으로 월 80만 7800원을 지출했고 도서구입 등에 정치자금을 사용한 흔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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