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 11명 참석

충북과 연고가 있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내년도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충북도를 초당적으로 돕기로 했다.

도는 7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으로 여야 지역구·전국구 국회의원 21명 가운데 11명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초청대상은 충북이 고향이거나 충북에 있는 학교를 졸업한 의원들이었다.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박덕흠(보은·옥천·영동)·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박창식(비례) 의원과 민주당 변재일(청원)·노영민(청주 흥덕을)·오제세(청주 흥덕갑)·도종환(비례 의원 등이 참석했다.

괴산 출신 민주당 김영환(경기 안산 상록을) 의원과 청원 출신 민주당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 청원 출신 새누리당 이노근(서울 노원갑) 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간담회에서 도는 △취득세 인하에 따른 지방재정확충 방안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처리 △기초연금 전액 국비 지원 △초중학생 무상급식 관련법령 개정·국비 지원 △과학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제2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의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남부권 명품바이오 산림휴양밸리 조성 △음성 꽃동네 시설비·운영비 전액 국비지원 등을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데도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한 푼도 반영하지 않은 통합 청주시 행정정보시스템 통합구축비와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비용 등도 국비지원이 가능하도록 힘써달라고 건의했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통합 청주시에 대한 국비지원이 안돼 걱정이 많다고 하는데, 예결위에서 반드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했고, 김 의원은 “충북의 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통합시 관련예산은 물론 무상급식 국비지원, 영유아보육예산 등도 챙기겠다. 충북도가 애쓴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했고, 박 의원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선 머무는 관광정책이 필요해보인다. 특별히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경 의원과 도 의원 등도 “여야가 모두 힘을 합쳐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자”고 했다.

통합 청주시 행정정보통합시스템 구축비는 지원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이 자리에서 나왔다.

변 의원은 “정부가 통합관련 예산을 안주겠다고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다만 정부부처가 예산배정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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