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초·중·고교의 식기세척제 사용률이 66.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사용비율(28.6%)의 세배가까이 높은 셈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안민석 의원(민주당)이 공개한 전국 521개 학교의 식기세척제 샘플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24.6%, 중학교 28.6%, 고등학교의 32.9%가 수산화나트륨(NaOH)이 포함된 세척제를 사용했다.

시·도별로 보면 충북은 수산화나트륨(NaOH)이 포함된 세척제 사용이 66.7%로 가장 높았다. 대전은 50.0%, 충남은 26.7%로 충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경북과 대구는 세척제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경남 3.3%, 강원·광주 16.7%등의 순으로 낮았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가운데 수산화나트륨이 포함된 세척제 사용 비율을 보면 충북은 △초등 60.0% △중·고 각각 70.0%. 대전은 △초등 30.0% △중 70.0% △고 50.0% 등으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대전·충북이 70%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교는 서울·충북·제주가 7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산화나트륨(NaOH)은 종이, 직물, 합성세제, 비누, 도금, 대기오염 방지시설의 아황산가스 중화용 등 산업전반에 걸쳐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유독성 물질이기 때문에 취급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흡입시에는 화상이나 호흡곤란, 설사 등을 일으키고 섭취시에는 화상, 혼수상태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안민석 의원은 “교육당국에서는 세척제에 양잿물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규제를 하고 장기적으로 양잿물 성분 자체가 없는 세척제를 사용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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