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를 잘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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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를 잘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 충북인뉴스
  • 승인 2013.10.2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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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이 왜 중요한지 알려주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 피드백 이야기>

황미영
충북 청소년종합지원센터 원장

현장에서 아동청소년을 많이 만나면서 가정의 중요성에 대해 늘 생각을 하게 되고 특히 가정내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직장내 의사소통의 중요성, 대인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늘 생각하게 된다. 그런 생각을 하는 나에게 <사람을 움직이는 힘, 피드백 이야기>라는 리처드 윌리엄스의 책은 머리를 띵하게 했고,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그리고 나를 돌아보게 되었으며 거기서 머물기 싫어 강의 자료로 만들어 교육을 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첫 장에서는 피드백이 대인관계의 근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 ‘이런 행동은 더 해야겠다’ ‘더 이상 이 같은 말을 하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도 바로 피드백이 있기 때문이란다. 피드백을 주고받는다는 것은 서로에게 관심과 애정이 있다는 뜻이다. 피드백이 무엇이고, 왜 중요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아는 것은 모든 대인관계의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피드백을 이야기 형태를 빌어서 부드럽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피드백의 종류를 4가지로 구분하다. 지지적 피드백, 교정적 피드백, 학대적 피드백, 무의미한 피드백이 그것이다. 저자는 그중에서 격려와 지지를 가장 강조한다.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늘 인정에 목말라한다. 잘하는 것을 잘한다고 할 때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열고, 더 잘하려고 노력한다. 만일 격려의 피드백을 받지 못하면 더 이상 그런 행동을 하려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비난에 익숙하다. 잔소리로 사람을 바꾸려 한다. 그러나 잔소리를 해서 사람을 바꿀 수는 없다. 공부안하는 아이를 공부하도록 만드는 것은 잔소리나 억압이 아니라 지지적 피드백이다. 그렇지만 지지적 피드백으로는 부족하다. 그 사람의 부족한 점을 얘기하고, 행동을 변화시키는 교정적 피드백도 필요하다. 리더십의 핵심도 사실은 피드백이다. 잘하는 것을 잘한다고 하고, 못하는 것을 못한다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

피드백이 있어야 유의미한 관계 형성

▲ 제목: 사람을 움직이는 힘, 피드백이야기 지은이: 리처드 윌리엄스 옮긴이: 이민주 출판사: 토네이도
거스 히딩크 감독은 그런 피드백의 달인이다. 우리나라 축구팀이 월드컵 4강에 오를 수 있던 것도 상대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행동을 고치는 멋진 피드백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른바 ‘뒷담화’에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사용한다.

왜 저 사람은 저 모양일까, 왜 우리 애는 공부를 안할까, 왜 우리 시어머니는 늘 못마땅한 얼굴을 할까, 우리 상사는 어쩌면 사람이 저럴까… 당사자가 없는 데서는 신나게 그 사람 흉을 보지만 막상 그 사람 앞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그러니 상황이 나아질 수 없다. 뒷담화가 스트레스를 조금 없앨 수 있을지는 몰라도 상황 개선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피드백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스콧은 평소에는 상대방에게 별 관심도 안 보이다가 무언가 허점을 발견하면 맹공을 퍼붓는 전형적인 문제 상사이자 문제남편, 문제 아빠다. 회사에서 성과는 높지만 결코 만족스럽지 않다. 친밀한 인간관계라곤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그가 진심어린 피드백을 줌으로써 신뢰를 얻고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딱딱하게 굳은 스콧의 얼굴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사람들과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맺어가는 스콧의 여정에 동참함으로써 나 자신의 인간관계는 어떠하며, 어디서 엉킨 매듭을 풀어갈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부록에 있는 자료를 활용해서 자신의 피드백 수준을 점검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주위에서 피드백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보면 정작 본인은 그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피드백이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정의 한다.

물과 공기가 없으면 인간은 살아갈 수 없듯, 피드백이 없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어떤 유의미한 관계도 형성되지 않는다. 물과 공기가 인생의 밑바탕을 이루는 뿌리 역할을 한다면 피드백은 인생을 풍요롭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물관과 체관의 역할을 한다. 결국 인생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양한 관계를 통해 꽃을 피우는 것일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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