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끼리 말다툼 끝에 아파트 15층에서 추락, 숨진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밤 9시40분께 제천시 청전동 모 아파트 15층에서 김모군(19, 제천시 화산동)이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사고 직전 김군이 애인 김모씨(21, 여, 제천시 수산면)와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벌이다 '조용한 곳으로 가자'며 함께 아파트로 들어갔다는 애인 김씨의 진술에 따라 서로 말다툼 끝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김군을 15층 통로 창문틀에 올라가라고 한 뒤 밀었다는 당초 진술과는 달리 서로 싸우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보니 바닥에 김군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하고 있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목격자를 찾는 한편 사고 현장 주변에 대해 탐문 수사를 벌이고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김군보다 2살 연상이고 김씨의 친구들로 부터 자주 전화가 걸려와 서로 말다툼이 잦았다. 이날도 사소한 문제로 말다툼 끝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김군 추락이 김씨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의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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