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해안 등 조난자 구조 등 응급상황 신속 대응 기대

앞으로 산이나 들판 등 외딴 곳에서 조난을 당할 경우 ‘국가지점번호’로 사고위치를 신고하면 쉽게 구조 받을 수 있다.

안전행정부는 최근 충주시 비내섬 일원에서 충북도, 충주시와 함께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한 긴급구조 시범훈련을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

국가지점번호란 전 국토와 해양을 10m×10m 크기의 격자로 나눠 위치를 표시하는 고유번호를 부여한 것으로, 올해부터 처음으로 운영되는 제도다.

이 번호는 문자와 숫자로 조합된 10자리 좌표(예: 라사28020156)로 표기된다.
지금까지는 조난이나 안전사고 발생시 건물이 있는 지역은 건물번호 등으로 쉽게 사고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산악·해안 등 건물이 없는 지역은 국립공원, 해양경찰, 한국전력, 지자체 등 각 기관별로 개별적으로 설치·운영해 응급상황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소방·해양경찰·국립공원·한국전력 등 공공기관이 국가지점번호를 공동사용하면 협업을 통해 조난자를 신속히 구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행부는 비내섬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범지역에서 내달까지 국가지점번호판 570여 개를 설치하고, 긴급구조 시범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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