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슬러지 자원화·배출하수수질 등에서 높은 점수 받아

제천시는 지난 4일 제9회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 기초시설 투자 우수 지자체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환경 관련 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제천시는 이로써 환경 선진시로서의 위상과 기틀을 공고히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환경 기초시설 투자 우수 지자체 선정은 환경부 후원 아래 (사)환경실천연합회가 지난 1년 동안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제천시는 환경기초시설 유지 관리와 시설투자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수처리장에서 생산되는 하수 슬러지를 자원화해 아세아시멘트 원료로 전량을 공급해 57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창출한 점과 배출 하수의 수질을 법정 방류수 기준치보다 30% 이내로 낮게 처리한 점 등 하수처리장 운영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관리분야에서는 지방 양여금 47억 9400만 원, 도비 63억 1800만 원, 한강수계기금 70억 8000만 원 등 환경기초시설 운영관리 재원을 확보해 보다 질 높은 하수처리 운영을 한 점과 지방 직영 공기업 전환의 기초인 하수도 사용료를 현실화하기 위해 지난해 21억 1000만 원의 재원을 확보하는 등의 성과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아울러 특수 시책 사업으로 하수 관거에 퇴적된 토사와 오물을 상·하반기 2회로 구분해 준설함으로써 장기간 악취로 인한 민원을 해결했는가 하면, 제천시민과 각 단체 학생들에게 하수처리장 체육공원 및 휴게 시설을 연중 개방하고 생태계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해 지난해 2383명이 방문하는 등 환경에 대한 인식을 크게 진작시킨 점도 심사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제천시 관계자는 “매일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는 하수 7만 톤, 분뇨 98톤, 침출수 80톤 등을 철저히 운영하고 관리해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시민 보건위생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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