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추진기획단 구성 등 노력 결실맺어
첨단 석회산업을 축으로 성장 동력 확보

단양군이 석회 첨단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가장 큰 관문을 통과했다.
행정자치부와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7일 행자부가 ‘선택과 집중’방식의 공모에 의해 선정한 2004 소도읍 육성 대상지에 단양군 매포읍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단양군은 첨단 석회 산업을 거대 축으로 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중부 내륙권을 주도하는 미래지향적 도시 모델 수립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앞서 단양군은 이른바 ‘광해에서 석회첨단산업도시’로 라는 슬로건 아래 석회사업 진흥분야 5개 사업에 692억 원, 도시기반 시설분야 3개사업에 399억 원, 주거환경 개선분야 3개 사업에 83억 원, 문화관광 분야 4개 사업에 626억 원 등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총사업비 1800억 원을 집중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소도읍 육성 대상지 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

그동안 단양군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채광 위주의 광해로 전락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소도읍 지정 결정으로 사회 경제적 여건 변화에 부응하는 ‘지식기반형 석회석 신소재 산업특화지구’로의 발전이 가능해져 낙후된 지역 환경의 복원을 통한 청정 산업지역으로의 변모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또 석회석 관련 기업의 부가가치가 증대되고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됨으로써 ‘인간-환경-산업-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지역 개발 모델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단양군 관계자는 “소도읍 지정으로 폐광 지역을 스포츠 시설로 재이용하는 등의 계획에 탄력이 가해져 고용인력 창출, 세외수입 증대, 지역 인구 증대 등 많은 부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 단양군은 관광, 농업뿐 아니라 석회 첨단 산업 부문에서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단양군은 소도읍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03년에 자체 제안서를 작성, 제출했지만 도 심사 과정에서 탈락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대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2003년 5월 용역비 1억원을 확보하면서 전담인력을 갖춘 군 추진기획단을 새로 구성하고, 매포지역 주민자치위원회, 매화회 등을 중심으로 지역의 사업 추진 의지를 결집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소도읍 사업 유치 활동에 다시금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도 심사를 통과한 소도읍 선정 유치 프로젝트는 7일 총 190여개의 신청 읍지역 중 매포를 포함한 22개읍이 선정됨으로써 결실을 맺게 됐다.

2004년부터 4년간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단양 매포 소도읍 추진 사업은 석회특화지구 및 도시가로망 개설사업(11.0㎞)에 113억 원, 광역상수도 시설 확충에 34억 원, 생태하천 정비사업에 28억 원, 산업조각공원(148,000㎡)에 41억 원, 매화소공원(1,500㎡)에 14억 원 등 5개 사업에 230억 원의 사업비가 집중 투자되며 재원은 국비100억 원, 도비 30억 원, 군비 1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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