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2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출마예상자 간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청주방송총국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이틀간 충북도내 만 19세 이상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이시종 지사가 4명의 새누리당 예상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시종 지사와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한대수 전 청주시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간 양자 가상대결 형식으로 실시됐다.

이시종 지사와 이기용 교육감 양자대결에서 이 지사는 39.7%로 22.2%의 이 교육감을 17.5%포인트 앞섰고,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무응답은 33.1%였다.

이 지사와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의 대결에서는 이 지사 40.8%, 서 전 장관 21.7%였고, 32.5%가 후보를 선택하지 않았다.

이 지사와 한대수 전 청주시장은 이 지사가 42.8%, 한 전 시장은 22.4%, 무응답은 29.5%였다. 이 지사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대결에서는 이 지사 47.2%, 김 회장 15.2%, 무응답은 31.6%였다.

새누리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4명의 후보 가운데 이기용 교육감이 이시종 지사와의 격차가 가장 적었다. 반면 김기문 회장은 이 지사의 격차가 32%포인트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가상대결에서 지지후보가 없거나 응답을 유보한 부동층이 30% 안팎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중앙정치, 지역, 여당 후보 확정 등 선거환경변화와 부동층 표심을 고려했을 때 향후 판세는 매유 유동적이라는 분석이다.

지지층은 이 지사의 경우 4명의 새누리당 예상후보에 비해 20~40대 청년·중년층, 정치적 지역기반인 충주시, 화이트칼러와 학생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이 교육감은 60세 이상 노년층, 자영업, 무직/기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 지지층은 현재 가상대결 구도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에 비해 민주당 이시종 지사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17.1%였고, 표본오차는 ±2.2%포인트(95%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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