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각급 학교 가운데 반경 1㎞ 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곳이 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국회의원(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교 반경 1㎞ 내 성범죄자 거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충북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478개교 중 113개교(24%)가 학교 반경 1㎞ 내에 성범죄가 1명 이상, 최대 5명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범죄자가 반경 1㎞ 내에 1명이 거주하는 학교는 52곳, 2명 거주 31곳, 3명 거주 16곳, 4명 거주 11곳, 5명 거주 3곳으로 집계됐다. 충북에서는 6명 이상 거주하는 고위험군 학교는 없었다.

성범죄자가 사는 학교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71%)이고, 다음으로 부산(66%), 광주(655), 인천(59%), 대구(54%) 순이었다. 세종(13%)과 대전(18%), 충남(20%) 등은 비교적 안전 지역에 속했다.

유 의원은 “성범죄자가 사는 학교는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지정한 뒤 등·하굣길 폐쇄회로(CC)TV를 확대 설치하고 학생-학교-경찰서 간 핫라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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