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지역의 천연자원인 일라이트와 편백나무를 활용한 아토피산업 육성에 나섰다.

영동은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에 효능이 있는 천연광물질 일라이트(illite)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량 매장된 곳이다.

군은 아토피 관련 사업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해 8월 (사)대한아토피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초에는 이 사업을 전담할 일라이트팀까지 신설했다.

최근에는 용화면 장기발전계획 수립 과정에서 편백나무 군락지를 발굴하며 아토피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 발생이 가장 많은 나무로 아토피성 피부질환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화면 횡지리 해발 600m 산지에는 높이가 30∼40m에 달하는 40여년 수령의 편백나무가 6만여 그루나 자라고 있다.

충청 이북에서는 유일한 편백나무 군락지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군락지가 형성되고 숲의 형태도 아름다워 당장 힐링 휴양공간으로 조성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군 관계자는 “아토피 치료 효과가 뛰어난 일라이트와 편백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아토피산업 육성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며 "전국 어디서나 3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교통성까지 감안하면 전망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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