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에게 숲에 오면 어떤 기분이냐고 질문했다. “바람이 분다, 꽃이 많다, 공기가 신선하다. 기분이 좋다”. 7살짜리 아이들이 답한 말은 어른들에게도 같은 답이 나올 정도로 숲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은 공통적이다. 산을 찾는 목적 또한 단순히 등산을 하는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 암환자 치유 프로그램 등 ‘산림치유’로 대세를 이루고 있다. 자동차를 끌고 먼 산을 가지 않아도 잠깐 지친 심신에 휴식을 줄만한 곳은 충분하다. 충북대 산림학과 박재인 교수는 “특정 나무에만 ‘피톤치드’가 나오는 줄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녹색의 푸름과 수목이 울창한 숲이면 나무에서 방출하는 ‘피톤치드’의 효과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시원한 계곡보다, 바다에 몸을 던지기보다, 숲과 숲 사이를 가로지르는 청량한 바람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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