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값 정상화를 촉구하는 한우협회 회원들이
예정대로 음성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정부와 농협의 방치 속에 한우 산업이 몰락하고 있다며
강력한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정진규 기잡니다.

현장음 (대책을 마련하라! 공판장장 퇴진하라!)

전국한우협회 회원들이 예정대로 음성 축산물공판장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당초 집회 참석 인원은 4천여명이 예상됐으나
절반 가량이 2천여 명만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이 날 집회에서 소고기 수입 전면 개방 이후
한우 가격이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며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이같은 일을 책임져야 할 정부와 농협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INT 김영곤 / 전국한우협회 천안시지부 부회장
"한우 농가 다 죽는데 대체 뭘 하고 있나"

INT 조규수 / 전국한우협회 연천시지부 부회장
"주인도 몰라보는 농협"

협회는 이 자리에서
도축량 감소와 출하 예약제 개선, 사료값 인하 등
11개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조합원 탈퇴와 사료 불매 운동 등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INT 임광빈 / 전국한우협회 부회장
"우리의 요구가 받아 들여 질때까지 대규모 투쟁을..."

이 날 현장에는
강기갑 전 민주노동당 대표와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참석해
단식 투쟁 중인 이강우 한우협회장을 격려했습니다.

한편 한우협회는 다음 달 2일까지 야간 집회를 통해
공판장의 소 출하 등을 모두 저지할 계획입니다.

음성 축산물 공판장은 전국 한우 도축량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중간 매매상들과 협회에 가입되지 않은 소규모 농가들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HCN뉴스 정진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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