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값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는 전국한우협회가
내일(30) 음성 축산물공판장에서
회원 4천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공판장 측은 집회 강행으로 인한 모든 손실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경찰도 3천여 명의 병력을 투입하겠다고 나서
일촉즉발의 국면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잡니다.

한우값 정상화를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한우협회.

이들이 30일,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전국 한우농가 총궐기대회'를 엽니다.

집회 에상 참여 인원은 4천여 명.

수년 전부터 사료값 상승 등으로
소 한 마리 당 100만 원 이상 씩 손해를 보고 있다며,

음성공판장에 도축 물량 감축과 출하예약제 개선 등
모두 11개 요구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만일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음성공판장의 소 출하를 저지하고
지육 등의 반출입을 중단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전화INT 조혜임 / 전국한우협회 홍보과장
"집회를 해서 정부에게 '우리 이 정도까지 왔다' 이런 걸 보여주고...
사실 이때까지 우리 하는 것에 대해서 농협이나 정부나 먼저 와서
우리가 뭘 해주면 좋을까요, 이런 적 없었거든요."

이에대해 음성축산물공판장은 공문을 통해
집회의 전면 철회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만일 집회 강행으로 발생하는 모든 손실에 대해서는
법적 피해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CG IN---
음성공판장 관계자는 이어
"한우협회에 가입되지 않은 일반 소규모 농가와 중매매인,
운송업체 등을 고려할 때 협회의 요구사항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CG OUT---

한우협회와 공판장 사이에 일촉즉발의 국면이 이어지자
경찰도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농민들이 집회 도중 사료를 뿌리거나 한우를 풀어놓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병력 3000여 명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결국 집회 인원과 합쳐 모두 7천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집회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S/U 정진규 기자
"한편 경찰은 이같은 한우협회의 집회가
불법 시위로 변질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HCN뉴스 정진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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