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회장 이강우)가 오는 30일 음성군에서 ‘소 값을 위한 한우인 총력투쟁’을 강도 높게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한우협회는 하락하는 소 값에 대한 정부와 농협의 미흡한 대책을 이유로 30일부터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의 강도 높은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집회에는 200여명에서 많게는 1000여명의 한우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한우협회는 국회 앞에서 투쟁선포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4일부터 국민은행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한우협회는 29일 음성축산물공판장으로 투쟁장소를 이동한 후 30일부터 축산물공판장의 출하를 저지하는 등 강도 높은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더불어 가축운송차량(소 및 돼지)과 지역 농·축협, 한우농가에 출하자제 협조를 요청하고 지역 국회의원에게는 한우농가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우협회는 음성축산물공판장이 타 공판장과 비교해 도축가축의 매입 가격이 높다는 점을 들어 하루 도축량 중 100마리를 한우협회에 할당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음성축산물공판장 측 입장은 타 사전예약자와의 형평성 문제로 수용불가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또한 공판장 앞에서 대규모 집회와 함께 출하 저지를 감행할 경우 출하 저지에 따른 농가와 거래 관계인 손실, 공판장 피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경고했다.

음성축산물공판장 중도매인조합도 한우협회의의 소 도축 축소 주장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음성경찰서 등 충북경찰은 이번 한우협회의 투쟁이 대규모 집회인 점에 집중하고 사고발생 저지를 위한 기동중대를 투입하기로 하는 등 긴장상황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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