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초복·중복을 지나 복더위의 한 가운데를 통과하고 있다. 방송 일기예보는 장마철 강수량과 함께 그날의 최고 기온을 기록한 도시를 소개된다. 아울러 정부는 찜통 더위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위해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폭염주의보 또는 폭염경보, 일사병과 열사병에 대한 주의도 당부한다. 여기에 더해 최고 열지수(Heat Index)라는 개념이 등장하면 어떻게 구분되는 지 헷갈리기 일쑤다.

폭염주의보는 기상청이 여름철 6~9월에 일 최고 기온 33도 이상이고 일 최고열지수(Heat Index)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발령한다. 폭염경보는 여름철 6~9월에 최고 기온 35도 이상이고 일최고열지수가 41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발령한다.

일단 폭염경보가 한 수 위라는 건 알겠는데 일 최고 열지수(Heat Index)는 또 뭔가? 열지수(Heat Index)는 습도와 기온이 복합되어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지수화한 것이다.

즉 똑같은 기온이라도 습도에 따라 지수가 달라질 수 있다. 습도가 낮은 동남아 지역이 기온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선선한 느낌을 주는 이유다. 습도가 높으면 열지수가 오르고 41이상이면 일사병·열사병 등 증상이 위험한 상황이고 54이상 이면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분류된다.

일사병은 장시간 태양에 노출되어 체온이 올라가서 체온 조절이 되지않아 발병한다. 보통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오랜 시간 일을 하다 쓰러지면 일사병이다. 열사병은 우리나라와 같이 고온 다습한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체온이 올랐는데도 그 체온을 몸 밖으로 제대로 빼내지 못해 체온이 상승하여 일어나는 병이다. 넓게 보면 일사병도 열사병의 일종이다. 단 열사병은 햇빛없는 더운 곳에서 장시간 있을 경우에도 발병 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환자는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 물을 많이 마시게하고 체온을 떨어뜨린다. 일단 뜨거운 태양 아래서 오래있었다면 일사병으로, 더운 곳에서 오래 머물러 체온이 올랐다면 열사병으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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