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5909원-초등생 2880원-사병 2144원-보육원생 2069원 順

보통 먹는 한 끼 밥 값의 단가를 아는가. 알고보면 공무원, 초등생, 사병, 보육원생의 단가가 모두 다르다. 공무원이 가장 높고 초등생, 사병, 보육원생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해당 기관을 대상으로 정보공개 청구한 결과 여러 집단의 한 끼 밥 값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5909원에서 1233원까지 각각 달랐다.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모든 공무원은 2005년부터 월 13만원씩 정액 급식비를 받는다. 이를 날짜수로 나누면 한 끼당 5909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초등학생.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생 1인당 급식비 단가는 한 끼 2880원이고, 중학생은 3840원인 반면 고등학생과 특수학교는 1인당 한 끼 급식비 평균이 3519원과 2590원에 그쳤다.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급식비는 조리사의 인건비를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고,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무상급식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이 급식비를 지불하기 때문이라고.

다음으로 많이 받는 사람은 사병이다. 국방부는 장병 급식비를 영내 자급 식비와 영외 자급 식비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하사부터 장관급 장성까지 영외간부는 2009년 이후 1인당 한 끼 급식비로 4784원을 현금으로 받는다. 사병과 영내하사, 교육생에게는 현물급식으로 1인당 1일 세 끼 기준 6432원을 적용한다. 한 끼는 2144원이다.

가장 낮은 집단은 보육원 등 시설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다. 1인당 점심 한 끼 급식비가 2069원에 불과하다. 6월까지는 1520원이었지만 국회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7월부터 549원 올랐다. 한창 성장기 아이들 밥 값이 너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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