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용병 활용 등 전력상승 기대

충주험멜이 10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특히 홈 관중들 앞에서 거둔 첫 승이라 더욱 값진 결과이다. 험멜은 지난 29일 오후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5라운드에서 부천 FC 1995를 맞아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충주는 전반 20분 주장 임종욱이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부천은 전반 추가시간에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으나 충주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 지난 달 29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를 맞아 첫승을 거둔 후 환호하는 충주험멜 선수들.

후반전은 험멜 선수들의 투지가 더욱 돋보였다. 후반 4분 머리로 추가골을 터뜨린 임태섭은 후반 10분에 연속골을 기록하며 상대팀의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자신감을 완전히 찾은 험멜은 철저한 전방압박으로 부천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날 승리로 충주는 9경기 연속 무승(2무 7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지난 4월 21일 수원FC전 이후 두 달여 만에 거둔 승리였다. 올해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한 충주험멜은 3승 3무 9패 승점 12점이란 성적을 거두며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시즌 초기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으나 최근 9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감독이 사임하는 사태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충주의 후반기 전망은 밝다. 오는 6일 광주FC와의 원정 경기부터 브라질 용병인 미구엘(22)과 뚜찡야(22)가 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험멜 관계자는 “그동안 홈 승리가 없었는데도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을 펼쳐 준 시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응원에 보답하겠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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