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보수·진보단체가 27일 NLL 문건 공개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의혹 등을 두고 동시 집회를 연다.

경찰은 양측간 충돌을 우려, 사전 조정 작업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재야단체인 청주청년회(대표 이상덕)는 이날 오전 11시 국정원 충북지부 앞에서 집회를 열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 규탄 시국선언에 나선다.

이 단체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대선 개입과 경찰의 수사 축소·은폐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박 대통령이 국정원 대선 개입과 관련한 입장을 보이지 않으면 청주지역에서 촛불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같은 시간 400m 떨어진 곳에서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린다.

보수단체인 한국고엽제전우회 충북지부 100명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전문을 공개하라는 성명서를 낭독할 예정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정부와 정치권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회 혼란과 국론 분열을 야기한 ‘NLL 포기 발언’ 논란을 끝내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NLL 포기발언’의 존재 여부뿐 아니라 의도와 배경까지도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인근에 경찰 1개 중대를 배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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