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정말 골치 아픈 문제다. 이로 인해 살인사건까지 나는 세상이고 보면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한 과제임에 틀림없다. 서울시가 최근 의미있는 행사를 열었다. ‘층간소음 공감 엑스포’다. 사회문제화된 층간소음 문제를 한 군데서 들여다본 뒤 해결책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여기서는 층간소음에 관한 체험부터 해결방안, 방지제품까지 선보였다.
층간소음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을 보자. 행동소음을 줄이는 방법으로 △무심히 걷는 소리도 쿵쿵거리는 층간소음이 된다. 살금살금 걸어라 △ 늦은시간에 망치질은 안된다. 장시간 망치질 등 공사를 해야 한다면 관리사무소에서 승인받고 주민 동의 받아라 △ 늦은 시간에 큰 소리로 대화하는 것 안된다. 조용조용하게 대화하라.
놀이소음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 집안에서 뛰어놀거나 공놀이는 아래층 이웃들에게 큰 고통. 놀이터로 나가 놀아라 △ 장난감은 매트를 깔아놓은 곳에서만 갖고 놀아라 △ 소리가 큰 승용완구는 집안에서 가급적 타지 않는다. 꼭 타려면 소음방지 매트 위에서 타라. 이어 생활소음 줄이는 방법으로는 △ 늦은 시간 악기연주는 이웃에 큰 피해를 준다. 낮시간에도 연주할 때 최대한 방음에 신경써라 △ 세탁기와 청소기 등 가전제품 사용은 10시 이전에 끝낸다 △ 문 닫는 소리에 이웃들이 깜짝 놀란다. 문은 살짝 닫아라 등이 소개됐다.
한편 생활소음 중 문닫는 소리는 75db, 전축·피아노·TV소리는 65db, 청소기 돌리는 소리는 55db, 그리고 전화 벨소리와 믹서기 돌리는 소리는 50db로 나타났다. 이 중 문닫는 소리는 수면장애와 말초혈관 수축반응이 일어날 정도로 피해를 준다고 한다.
홍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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