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때문 각성효과 있으나 많이 마시면 위험…혼합음료는 더 위험

턴온, 핫식스, 레드불, 번인텐스, 파워텐, 에너젠…인기있는 에너지음료 들이다. 최근들어 에너지음료 시장이 대폭 성장했다. 에너지음료는 잠을 쫓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청소년과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그럼 에너지음료는 정말 좋은걸까?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여러 가지 음료를 섞어 마신다고 한다. 에너지음료와 박카스 등의 자양강장제, 비타민C, 이온음료 등인데 이것을 혼합해 만든 게 일명 ‘붕붕 드링크’ ‘붕붕 주스’ ‘서울대 주스’라고 불리는 것들이다.

사단법인 미래과학연구원의 유상연 과학칼럼니스트는 “에너지음료에는 각성효과가 있는 카페인·구연산·타우린·과라나 등이 포함돼 있다. 타우린은 세포내에 수분을 공급하고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구연산은 해로운 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이런 좋은 기능이 있지만 문제는 카페인이다.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졸음을 막아주나 과다하게 섭취하면 신경과민·불안·짜증·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음료에는 이 카페인이 다량 포함돼 있어 많이 마시면 역효과가 난다는 얘기다. 참고로 카페인은 박카스 한 병당 30mg, 핫식스 한 캔당 80mg, 캔커피 한 캔당 74mg, 커피믹스 한 봉지당 69mg, 콜라 한 캔당 23mg이 들어있다고 한다. 이렇게 볼 때 ‘붕붕 드링크’나 ‘붕붕 주스’의 카페인 함유량은 상당히 높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과다한 카페인 섭취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외국에서는 운동선수들이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고 사망한 사건도 종종 벌어진다고 한다.

특히 청소년이나 심장이 약한 사람들은 카페인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 유상연 과학칼럼니스트는 잠을 쫓기 위해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져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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