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장옥정' 황상궁역 호평, 이승부·조재평도 활발

청주에서 활동하는 지역 연극 배우들이 영화와 드라마에 잇따라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고 있다.

중앙 무대로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는 배우들은 이미영(극단 청년극장 단원), 이승부·조재평씨(극단 청년극장 단원) 등 지역 중견 배우들이다. 이미경씨는 중견 여배우 기근 속에 드라마 ‘장옥정’에서 인현왕후를 모시는 홍상궁으로 출연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역 연극무대에서 30여년 연기 실력을 닦아온 이씨는 김태희, 홍수현 등 톱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연기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특히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여배우로 조명을 받고 있어 드라마 배우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미영씨는 ‘인형의 집’, ‘신의 아그네스’ 등에서 주연을 맡아 지역 배우로 자리매김하는 등 연기자의 길을 걸어왔다.

또 황정민·최민식·이정재 주연의 영화‘신세계’에서 이승부씨는 조직폭력배 보스로 출연해 스크린에서 얼굴을 알렸다. 이승부씨는 1980년대 지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도 시민극장 연극 ‘가시고기’ 주연배우로 출연해 연기를 선보였다.

청년극장 단원인 조재평씨는 김명인·유해진 주연의 영화 ‘간첩’에서 북한 간첩으로 출연해 강한 마스크로 대중에게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청년극장 기획실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조재평씨는 2013년 충북연극제 대상 수상작인 ‘엄마야 강변살자’에서 문제 아들로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지역 배우들이 연 이어 영화와 드라마 진출할 수 있는 요인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꼽는다.

진운성 충북연극협회 회장은 “지역 배우들의 중앙 진출은 프로덕션을 통하거나 오디션을 통해 이뤄지지만 연기력이 바탕이 됐다”며 “지역 배우들의 중앙 진출은 지역예술계에 단비같은 소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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