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선 경무관 <리더십을 버려야 리더가 산다> 출간

진천 출신의 임호선 경찰대 교수부장(경무관)이 페이스북에서 친구들에게 물었다. “좋은 책 100권을 한 번 볼래? 아니면 좋은 책 한 권을 100번 볼래?”라고. 뜬금없이 책 얘기를 꺼낸 것이 임 교수부장이 책을 냈기 때문이다. 최근 상상나눔에서 펴낸 그의 책은 <리더십을 버려야 리더가 산다>다. 임 부장은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출판사에서 <경찰을 사랑하는 법>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갑자기 다작(多作)의 주인공이 된 까닭을 물으니 “원래 글 쓰는 것을 좋아했고 평소 경찰 내부망을 통해서도 직원들과 생각을 나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지난 번 책이 경찰을 소개하는 광고카피와 같은 책이라면 이번 책은 리더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섬겨야하는지 일반적인 생각을 나누려고 노력했다”고도 했다.

경무관이라는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지만 임 부장은 튀는 경찰이다. “경찰이라는 직업세계는 폐쇄적이다. 기업은 광고하지만 경찰은 없다. 경찰이라는 직업세계를 알아줬으면 하는 생각에서도 책을 썼다”는 그의 말에서도 평범치 않은 사고방식이 드러난다.

임 부장은 리더십에 대해 “한마디로 소통에서 리더십이 나온다. 소통이 중요한지는 알지만 어떻게, 무엇을 소통해야하는지는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경찰대 2기인 임 부장은 2008년 고향인 진천서장을 끝으로 경찰청으로 자리를 옮겨 교육정책관을 역임하다가 2013년 4월15일 모교 교수부장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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