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신선한 재료···주로 새우·갑오징어·해삼 같은 해물 말해

배달 온 중국음식점 차림표에 짜장면 4000원, 삼선짜장 7000원, 볶음밥 5000원, 삼선볶음밥 8000원이라고 쓰여 있었다. ‘삼선’이라는 글자가 붙으면 가격이 대폭 뛴다. 중국음식점에 들어갔다가 이런 것을 아마 많이 봤을 것이다. ‘삼선’이 도대체 뭐지?

삼선(三鮮)이란 하늘·땅·바다에서 나는 세 가지 신선한 재료를 말한다고 한다. 주로 새우·갑오징어·전복·해삼·죽순·표고버섯·돼지고기 같은 고급재료를 넣어 만드는 게 ‘삼선’요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가격이 비싸다는 것.

일반 짜장면은 기름에 춘장과 각종 채소, 고기를 넣고 볶다가 물과 전분을 붓고 끓여 걸죽하게 만든 짜장을 면에 끼얹어 비벼 먹는다. 여기 들어가는 재료는 대개 감자·당근·양파·호박·돼지고기 정도이다. 이에 비해 삼선짜장에는 새우·해삼·갑오징어 등의 값비싼 재료가 들어간다.

‘삼선’은 짜장면에서 시작해 이제 짬뽕·볶음밥·우동까지 나온다. 이 메뉴들은 한국에서 개발돼 중국으로 역수출 됐다고. 한국식 섬선짜장면은 중국에서 ‘초장면’으로 불리며 인기를 끈다고 한다.

삼선볶음밥은 일반 볶음밥 재료에 새우·갑오징어·해삼·돼지고기·표고버섯 등의 재료가 들어가 맛있다. 요즘에는 정통요리에 특별한 재료를 첨가하는 퓨전요리가 유행이다.

그래서 굴짬뽕·해물우동·해물짬뽕 같은 것들이 값도 비싸지 않고 해물이 풍부해 인기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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