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디클로로메탄(DCM) 배출 1위 오명벗기 나서

충북 지자체와 기업체, 환경단체가 발암물질 1위 배출지역 오명벗기에 나섰다.

충북도는 3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발암가능물질’인 디클로로메탄(DCM) 등을 줄이기 위해 민·관·환경단체가 참여하는 ‘화학물질 배출저감 스마트(SMART)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한다.

SMART(Stewardship-based Management for Area-specific Risk reduction Target) 프로그램은 미국, 일본, 영국 등 일부 국가가 도입한 화학물질 배출량 줄이기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대산, 여수, 울산 등 3개 산업단지(24개 업체)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환경부와 충북도·금강유역환경청, DCM 배출 기업체가 있는 청주시·청원군·증평군, DCM 배출을 측정·감시하는 국립환경과학원 등이 참여한다.

DCM을 다량 배출하는 W스코프코리아, 셀가드코리아, SK이노베이션 청주·증평공장, LG화학 오창2공장 등 5개 업체와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도 참여한다.

협약서는 국립환경과학원 주관으로 다음달부터 12월까지 배출 사업장에 대한 노출평가와 위해성 평가 등을 거쳐 DCM저감 목표를 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목표가 수립되면 사업장별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해마다 배출량 저감 실적, 저감계획을 평가하는 동시에 배출량을 정기적으로 공개한다.

도 관계자는 “전국 최대 발암물질 배출량 1위의 오명을 벗고 주민 불안을 없애기 위해 스마트협약을 하게 됐다”며 “스마트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지역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2011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에서 충북은 전국에서 발암가능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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