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충북NGO센터 주최 제1기 ‘지방자치 리더양성 아카데미’ 수료
1기 39명 등록, 수료후 동창회 구성···최연혁 교수 강의 때 성황

▲ 본사와 충북NGO센터는 3월 21일~5월 30일 지방자치 리더들을 양성하기 위한 '지방자치 리더양성 아카데미'를 열었다. 수업은 강의와 워크숍,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지역이 살려면 지역사회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 그러나 그리 많지 않다. 본사와 충북NGO센터는 3월 21일~5월 30일 ‘지방자치 리더양성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이는 지방자치가 실시된지 20년이 지났지만 지방자치 혁신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는 훈련된 풀뿌리 리더들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왔다.

송재봉 충북NGO 센터장은 “지방자치 역사는 20년이 넘었으나 시민사회 쪽에서 참여가 부족해 리더들을 기르자는 얘기들이 많았다. 다양한 강의를 통해 지방정치=행정이라는 틀을 깰 수 있었다. 강사들의 수준도 높고 내용이 좋았다는 평이다. 다만 수강생들의 출석률이 낮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당초에는 39명이 등록했으나 이 중 절반 정도만 수료증을 받는다.

주최측은 이 아카데미가 향후 수료생 모임 결성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로 지방혁신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고, 지역일꾼을 양성해 지방자치 혁신 주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사는 강수돌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이광재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등. 특히 최연혁 스웨덴 남스톡홀름대 교수가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북유럽의 꿈, 그리고 한국의 미래’에 대해 강연할 때는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차는 성황을 이뤘다.

내용도 지역리더의 역할, 스웨덴과 한국, 민선6기 지방선거의 변화, 서울시 지방자치 혁신사례 등으로 다양했다. 30일에는 이시종 지사가 ‘지방분권 자치 비전과 전략’에 대해 강의하고 수료식을 갖는다. 한편 1기 졸업생들은 회장으로 성광철 중국어학원장을 선출하고 동창회를 구성키로 했다. 2기는 9월경 시작된다. 주최측은 수강생들에게 ‘내가 단체장이라면, 내가 의원이라면 이런 일을 하겠다’는 내용의 과제를 내고 제안취지·제안내용·실현방법을 적도록 했다. 다음은 과제를 이행한 사람들의 과제물을 정리한 것이다. 지역사회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한다는 차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창수 지역미술월간지 ‘시방아트’ 대표
예술문화단지 조성을 통한 도시재개발

예술을 통한 낙후지역 재정비로 역사와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특색있는 도시를 만들자. 도시 재개발시 일정비율을 문학의 마을·음악의 마을 등 예술가 집단거주지로 조성하고 이를 실현하도록 조례를 제정하자. 이에 걸맞는 예산도 지원하고 이 지역을 문화예술특구로 지정하면 좋겠다.


황경선 충북여성포럼 정치분과장
보은군에 매년 1개씩 협동조합 개소

농업과 농촌을 살리기 위해 부락단위 협동조합이 절실하므로 보은군에 매년 1개씩 개방형 협동조합을 조직하자. 여기서 공동생산·공동판매해 도시 소비자협동조합과 연계하고 고령·여성농민의 과잉노동을 해소하는 동시에 부락의 거주환경을 개선하고 귀농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보은군에서는 예산을 지원하고 상무급 책임자를 뽑아 조합운영을 맡기면 된다. 군·도비를 합쳐 사용하거나 ‘정이품투자펀드’를 조성하면 실현 할 수 있을 것이다.

박준호 증평군 장애인복지관 복지사
사회복지사 처우개선과 조례제정

사회복지 전공자들 중 낮은 임금과 과중한 업무 때문에 복지일선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적다. 그리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는데, 사이버대학 등에서 받는 사회복지 2급 자격 기회를 없애고 정규대학에서만 받도록 하면 된다. 사회복지직이 주말에 근무할 경우는 대체 휴가를 주고, 사회복지사 1호봉 급여수준을 사회복지전담공무원 1호봉과 비슷하게 갈 수 있도록 한다. 과중한 업무 해결을 위해서는 1인당 외부사업 2개 이상, 사례관리 150명 이상 맡지 않도록 하자. 각 시·군에서는 직책별로 사회복지 실무자들을 초청해 연 2회 이상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듣고 이를 상부와 의회에 보고하는 시스템을 마련하자.

정해자 보은군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사무국장
출향인 고향 땅 밟기 운동 전개

출향인들에게 고향의 향수를 달래주고 농산물 판매 및 지역청소년 멘토링, 일자리 연계 등 지역발전 참여 기회를 제공해 보은군민으로서 의식을 함양하도록 한다. 기관·단체 및 읍·면별 결연을 통한 유대감 조성책을 마련하고 연 1회 지역주민과 출향인이 함께 단합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하자. 또 지역주민들이 관심갖는 분야에 대해서는 학습팀을 조직, 담론의 장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자.

오홍진 통합진보당 도당 부위원장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관한 조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일자리 불안과 소득 양극화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공공부문이 정규직화를 선도해 민간부문까지 비정규 철폐를 유도하자. 우선 지자체 단위에서 실시해 일괄적으로 비정규직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면 좋을 것이다. 실천방안으로는 ▲지자체가 3년마다 비정규직 근로조건 등 향상 위한 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 ▲정기적인 노정협의회 운영 및 노동단체, 민간전문가 의견 반영 관서와 협력 ▲비정규직 정규직화 실적 민간기업 우선 지원을 들 수 있다. 방법은 주민발의.

황미영 충북청소년종합지원센터 원장
‘충북 Youth Dream Center' 건립계획

충북도내 청소년 활동공간을 마련해 청소년들의 전인적 성장과 관련 기관간 유기적인 활동을 도모한다. 구체적으로 지상 1~4층은 모든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하되 2층은 학업중단 청소년지원센터, 3층은 관리자 중심의 사무실 및 교육·회의실, 4층은 개인상담실과 집단상담실, 5층은 공연과 강연을 위한 강당 및 세미나실을 배치하고 옥상은 휴식공간, 운동장은 공연과 운동시설을 설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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