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회장, 전국 유일의 ‘어린이 숲 경진대회’도 열어

충주 숲 해설가들의 모인인 (사)충주 숲 한상범(46) 회장은 숲에 미친 사람으로 통한다. 1986년 충북대 임학과에 진학하면서 숲과 인연을 맺은 지 27년.

한 회장은 주말이면 “숲이 궁금하다”며 훌쩍 떠나는 일이 일상화가 됐다.

그는 최근 건강과 치유 의미의 힐링(healing)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개체수가 줄어드는 동식물 소식을 접할 때 마다 참된 의미의 힐링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역설한다. 특히 숲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더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힐링을 할 수 있다고 했다.

2003년 충주숲해설가협회 창립 주역이기도 한 그는 지난 10년간 숲 봉사활동을 해온 협회를 지난달 8일 ‘사단법인 충주 숲’으로 변경하고 새 출발을 선언했다.

그는 지금까지 자체교육을 통해 400여명의 회원을 배출했고, 이중 일부는 숲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숲에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한 ‘숲 사랑 어린이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충북 숲 사랑 어린이 경진대회’를 참여형 교육축제로 내실화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숲이 더불어 살아가야할 소중한 복지공간이라는 점을 일깨워줄 계획이다.

또 가까운 명승지와 자연휴양림 등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숲 탐방 사업을 통해 숲의 소중함과 가치를 전달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숲 체험 시민대학 등)과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순한 숲 해설보다 저탄소 산림휴양문화를 선도하고, 회원들의 일자리 창출과 권익보호가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한 회장은 “숲은 우리의 미래다. ‘꽃 한 송이를 통해 세상을 본다’는 말이 있듯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숲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는 힐링 숲 홍보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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