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여성발전센터, 여성·가족정책 수요조사

충북도민들은 ‘충북 사회에서 남녀 성차별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여성발전센터(소장 유영경)는 지난 3월부터 한달간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가족정책 도민 수요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4.9%가 ‘성차별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를 성별로 구분해 보면 여성은 87.5%, 남성의 64.8%가 충북 사회에 아직도 성차별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응답해 성차별의 심각성에 대해 남녀간의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 사회의 부문별 성평등 수준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여성이 가장 불평등하다고 응답한 부문은 ‘안전 및 범죄’(전체의 85.2%)였으며, ‘경제 및 소득’(80.9%), ‘정치 및 행정’(75.9%) 순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가 여성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23.5%가 ‘여성분야 예산의 확대’라고 응답했다.

조사를 맡은 백경미 팀장은 “이번 조사에는 여성단체, 공무원 등 정책전문가를 포함한 도민 324명이 설문에 참여했다”며 “이를 토대로 센터 연구진은 충북 사회의 성차별 수준에 대한 도민의 인식과 함께 경제활동, 복지, 건강과 문화, 안전 및 폭력예방, 가족과 돌봄, 여성대표성 등 6개 영역에 대한 정책수요 등을 종합분석했으며 5월 말에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가족정책 도민 수요조사’분석 결과는 제5차 충북 여성정책기본계획 수립 기초자료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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