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치즈·떡·만두·두부·된장·굴·짬뽕라면 등…넣는 재료에 따라 달라

라면을 좋아하는가. 아마 한국인치고 라면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건강을 생각해서 적게 먹을 뿐이지 얼큰하면서도 쫄깃거리고, 속이 시원한 라면 맛에 끌리지 않는 사람이 없다. 요즘에는 라면이 진화를 해서 종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삼양라면, 신라면, 진라면 그런 종류 말고 넣는 재료에 따라 분류되는 김치라면, 된장라면, 치즈라면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다. 어떤 라면들이 있을까.

분식집에서 볼 수 있는 라면으로는 김치라면, 치즈라면, 떡라면, 참치라면, 짬뽕라면, 만두라면 등이 가장 대중적이다. 그 중 치즈라면은 라면을 다 끓인 뒤 위에 치즈만 얹어주면 된다. 그러면 뜨거운 김에 치즈가 익어 먹을 때마다 쭉쭉 늘어나는데 고소한 맛이 기가 막힌다.

짬봉라면은 해물이 들어간 것이다. 바지락, 홍합, 오징어는 기본으로 들어간다. 식당에서도 이런 해물을 가장 많이 넣는다. 왜? 값이 싸기 때문이다. 홍합과 바지락은 껍데기가 있어 통째로 넣으면 일단 푸짐해 보인다.

그 외 라면으로는 굴라면, 두부라면, 된장라면, 고추라면, 골뱅이라면, 콩나물라면, 호박라면, 카레라면 등이 있다. 된장라면은 라면 스프를 넣지 않고 물에 된장을 풀어 끓인뒤 라면을 넣는다. 건강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맛이 덤덤해서 싫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는 끓을 때 김치 몇 조각을 넣으면 칼칼한 맛이 나서 좋다. 카레라면은 국물에 카레가루를 넣어 끓인 뒤 라면을 넣는 것이다. 카레는 건강에도 좋고 특유의 향이 나서 맛있는 라면이 된다. 이렇게 하지 않고 카레볶음면으로 해도 좋다. 라면을 삶은 뒤 국물을 버리고 카레 가루를 넣어 불에 약간 볶는다. 본인이 좋아하는 재료를 넣으면 그게 가장 맛있는 라면이 된다.

한편 라면의 원조인 일본에도 라면 종류가 무척 많다. 된장을 넣으면 미소라면, 간장을 넣으면 쇼유라면, 뼈를 우려낸 국물로 만들면 돈꼬스라면, 돼지고기를 면 위에 올려놓고 중국 향료를 가미하면 챠수라면이다.

또 간장으로 간하고 죽순과 명란젓 등을 넣은 멘다이꼬라면도 있다고 한다. 일본의 3대 라면으로 삿포르의 미소라면, 키타의 쇼유라면, 하카다의 돈고츠라면을 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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