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 나무꾼’으로 사는 귀농이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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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나무꾼’으로 사는 귀농이장님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3.05.0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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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수당 480만원 장학금으로 낸 괴산 손홍철씨

“이장으로 일한 것은 주민을 위해 봉사한 것일 뿐, 청소년들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냅니다.” 괴산군 청천면의 손홍철(52) 이장이 2년 치 이장수당 48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 화제가 되고 있다.

손 이장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이장으로 일하면서 괴산군으로부터 매달 받은 수당 20만원을 적립해 모은 480만원을 최근 괴산군민장학회(이사장 임각수 군수)에 기부했다. 손 이장은 청천면 금평1리에서 부인 박종임(48)씨와 사과, 복숭아 농장인 가을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 손홍철 이장 부부 사진=가을농원 홈페이지.

손 이장은 이장을 맡으면서 수당을 모아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쓰겠다고 다짐했고 별도의 통장을 만들어 차곡차곡 돈을 모아왔다. 이장은 주민들의 대소사와 농사와 관련된 일을 모두 챙겨야 하고 면사무소도 수시로 찾아 공지사항 등을 주민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행정의 최 일선이자 마을의 대표일꾼이다.

전북 정읍이 고향인 손 이장은 서울에서 자영업에 종사하다 1997년 아무 연고도 없는 괴산으로 들어왔다. 손 이장은 가톨릭농민회 청천 분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과 농민의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손 이장은 가을농원 홈페이지(http:// sagwa.kr)에 자신과 부인을 ‘선녀와 나무꾼’이라고 소개하며 “자연을 벗 삼아 열심히 일하고 욕심 부리지 않고 살며 늘 이웃과 함께 살아가려 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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