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사회악 근절 홍보단 전국 최초 탄생… 6명의 멤버로 구성

4대 사회악(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척결을 위해 사회적 논의를 일으키고자 전국 최초로 발족한 충북지방경찰청 4대 사회악 근절 홍보단 ‘드림 폴’이 지역사회에서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

경찰 홍보단 공연이 그저 그런 뻔한 공연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학교폭력의 문제를 알리고자 학교로 찾아간 이들 홍보단원들은 오프닝 첫 스타트로 눈높이를 낮춰 귀요미 송을 부르고 커플 댄스 공연을 했다. 경찰이라고 하면 딱딱하게 여기고 있는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간 것이다.


이어 드림 폴 리더 송응호 경사가 직접 개사한 학교폭력 예방송이 그의 기타반주와 함께 강당에 울려퍼지자 학생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오프닝 공연이 끝난 뒤 학교폭력 예방강의가 이어졌고 이후 홍보단원들이 개그콘서트 ‘나쁜 사람’을 패러디한 콩트공연이 다시 이어지자 학생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한생은 “학교 폭력 예방 강의가 있다고 해서 별 기대 없이 왔는데 너무 신나고 재미있었다”면서 “공부하느라 받은 스트레스가 확 풀리고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공연 소감을 전했다.

송 경사(왼쪽 두 번째)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문제에 대해 예방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 교육과 공연들은 지루하고 따분했다. 그런 공연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효과가 없었다”면서 “이번에 발족한 홍보단은 학생들의 눈높이 공연을 통해 학업에 시달리는 그들의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자연스럽게 학교폭력의 문제도 알리면서 진정한 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 폴은 ‘꿈과 희망을 함께하는 경찰’이란 뜻을 담아 지어졌으며 약 한 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달 초에 탄생했다. 멤버는 현재 6명으로 이뤄져 있다.

향후 홍보단은 자치단체·교육지원청 등 여러 기관·단체의 협조를 얻어 이들 기관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 등에서 공연을 펼쳐 나갈 예정이며, 주민친화적 공연이 되도록 프로그램도 더 유익하고 재미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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