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현 청주시의원 탈당…스웨덴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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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현 청주시의원 탈당…스웨덴 때문에?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3.05.0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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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관련 서적, 강연’ 듣고 새 정치 결심 밝혀
병든 소 파문 김성규 의원 이어 두 번째 무소속行

윤송현 청주시의회 의원이 5월4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후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4월28일 SNS 매체인 카카오스토리에 “민주당 충북도당 지도자들에게서는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못 찾겠다”며 “앞으로 당에 얽매이지 않고 무소속으로 활동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윤 의원이 탈당을 결심한 배경이 화제다. 윤 의원은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글에서 “스웨덴을 알고난 탓이기도 하다. 스웨덴의 정치인을 알고부터 부끄러움을 많이 느꼈다. 스웨덴의 정치인을 따라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 의원은 또 다른 SNS 매체 페이스북에도 연일 스웨덴과 관련한 글을 올리고 있다.

▲ 윤송현 의원이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탈당의 변.

그 발단은 지난 4월2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열렸던 최연혁(스웨덴 쉐더른턴대 정치학과) 교수 초청 강연이다. <우리가 만나야할 미래>의 저자인 최 교수는 이날 청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의 초청으로 ‘복지국가 스웨덴의 실체, 스웨덴 국민들의 현실적인 복지 욕구, 스웨덴과 한국의 복지정책 비교’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강연의 요지는 결국 진정한 복지의 실현을 위해서는 정치에 대한 신뢰의 회복이 필수”라고 게재했다.

윤 의원은 4월2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복지국가 스웨덴 읽기 2탄’이라는 제목으로 스웨덴의 정치인 <올로프 팔메>자서전과, 저자인 하수정씨 초청강연에 대해 소개했다. 윤 의원의 탈당선언은 예견된 것이었다. 윤 의원은 4월22일 열린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안철수 신당도 가지 않는다”

윤 의원은 당시 충청리뷰와 전화통화에서 “탈당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향후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탈당의 이유를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윤 의원은 또 “차기 불출마선언은 절대 아니다. 무소속으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 안철수 신당에도 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최근 SNS를 통해 탈당의사를 밝힌 것은 정식 탈당선언 이전에 지인들에게 탈당의사를 전하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윤 의원이 탈당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지인들은 대체적으로 격려의 뜻을 전했다. 카카오스토리에 ‘훌륭한 결정을 했다’ ‘고행의 길이겠지만 잘 헤쳐나가리라 믿는다’ 등의 댓글이 달린 것. 이에 반해 민주당 동료인 서지한 의원은 ‘깊은 생각 끝에 결정했겠지만 한 번 더 생각해 달라’는 댓글을 남겼다.

윤 의원의 탈당이 이뤄지면 청주시의회의 무소속 의원은 2명으로 늘어난다. 2010년 6.2지방선거로 구성된 9대 청주시의회는 민주당 17명, 새누리당 9명으로 출범했으나 김성규 의원이 불법 도축한 병든 소고기를 부인이 운영하는 해장국집에서 사용한 것과 관련해 2011년 6월7일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을 탈당한 바 있다.

정치권은 기초의회에 대한 정당공천 폐지를 추진되는 상황에서 윤 의원의 탈당이 동료 의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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