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륵국악단 공연에 매료된 외국 무관들

   
▲ 주한 외국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무관들이 공군 당국과 충주시의 초청으로 충주를 방문, 우륵국악단의 공연관람을 비롯해 충주의 다양한 관광 및 문화탐방의 시간을 가졌다. 충주시 제공.
“원더풀. 한국음악이 정말 멋집니다.”

대한민국 공군과 충주시의 협조로 충주 나들이에 나선 주한 외국대사관 무관들이 품격 높은 한국 음악을 접해보고는 매력에 빠졌다. 충주시립 우륵국악단의 공연을 보고 난 뒤의 반응이다.

충주시는 주한 외국대사관 무관 27명과 한국인 무관 3명 등 30명을 지난 25일 충주로 초청, 공연 관람과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문화탐방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들은 공군 19비행단에서 ‘원정 공연’(?)에 나선 우륵 국악단의 아름다운 선율에 30분간 흠뻑 빠졌다. 중앙탑 등 충주의 관광지와 유적지를 탐방하기도 한 이들은 떠나기 앞서 충주시가 마련한 충주관광 화보를 비롯해 홍보 CD, 부채 및 칫솔, 청명주 등 푸짐한 선물도 받았다. 특히 이날 이들에게 선사된 청명주는 충주 특산물(충북무형문화재 2호)로 궁중의 진상품으로 알려진 명주.

충주시는 “이번 외국대사관 무관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매년 공군이 개최하는 연례행사의 일환으로 열리게 됐다”며 “공군 당국에서 충주에 있는 19비행단의 시설 참관행사를 추진하면서 충주시에게 지역의 관광 및 문화자원 탐방 프로그램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충주시는 “이에 따라 가야금을 주축으로 한 전통 국악공연을 시연했는데 외국인 무관들의 관람태도가 시종 진지한 것을 넘어 뜨거운 박수와 함께 여러 질문을 해 오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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