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발암물질 배출량 2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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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발암물질 배출량 2년 연속 1위
  • 김남균 기자
  • 승인 2013.04.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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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배출량 39.3% 차지…청주·청원 대기 중에 훨훨
오창산단, 이번엔 (주)더블유스포코리아 2137톤 배출

2011년 한해 우리나라에서는 242종 1억 5050만톤의 화학물질이 취급되고 이중 5만 2289톤이 환경으로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415종의 화학물질 중 하나 이상을 연간 1~10톤 이상 취급한 3000여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화학물질 배출량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용에 따르면 2011년 화학물질 배출량은 2010년 배출량 5만34톤에 비해 4.5% 증가한 5만 2289톤이었으며, 취급량 대비 배출량이 2004년 이후로 전반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으로 배출된 화학물질 중 벤젠 등과 같은 1급 발암물질의 양은 2011년 404톤으로 2010년 배출된 409톤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배출업종은 화학업이 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고무·플라스틱업과 석유정제업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물질 별로는 자일렌이 33.4%로 가장 많았고 디클로로메탄, 메틸알코올 등 상위 10개 화학물질이 전체 배출량의 8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제조업에서 33.8%로 가장 많이 배출 됐고 고무·플라스틱 제조업과 화합물 및 화학제품 제조업 등 상위 5개 업종에서 전체 배출량의 69.9%가 배출됐다.

발암물질 지난해보다 663톤 증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RAC)는 ‘인체에 발암성이 있는 물질’은 ‘IRAC1’, ‘인체에 암을 일으 킬 수 있는 추정물질’은 ‘IRAC2A',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수 있는 유력한 물질'은 ’IRAC2B'로 구분한다. 환경부는 2011년 화학물질 배출량 통계를 발표하면서 이 기준에 따른 발암물질 배출량도 함께 발표했다.

충청북도에 소재한 기업들이 2011년에 대기 중으로 배출한 발암물질은 자그마치 3109톤. 전국 배출량 7921톤의 39.3%에 해당하는 수치다.  충북 다음으로  배출량이 많은 울산의 1120톤 보다 무려 2000톤이 많고 0.15톤을 배출한 서울보다 2만700배 높은 수치다.

배출물질로는 IRAC2B 그룹으로 분류된 디클로메탄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3043톤이 대기중으로 배출돼 전년도 2394톤 대비 639톤이 증가했다.

위험성이 가장 큰 IRAC1 그룹의 물질 중 포름알데히드가 7톤, 염화비닐 3톤이 대기중으로 배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증기 흡입, 눈, 피부 접촉을 통해 인체에 유입된다.  눈, 피부, 점막에 자극적이며 접촉 시 화상을 입거나 피부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탈저(脫疽)를 발생시킨다.  대표적인 발암성 물질로 노출 시 메스꺼움, 구토·설사·기침·기관지염·폐렴·혈뇨· 중추신경계의 장애를 일으키고 심하면 쇼크를 동반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IRAC2A 그룹에 속한 물질 중 트리클로에틸렌 13.7톤과 아크릴아미드가 소량 배출됐다. 이 수치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구미 불산 사고로 국민적인 관심 물질인 불산은 9개업체 10개 공장에서 37.7톤이 대기중으로 배출됐다. 
배출업체는 음성군의 (주)동부하이텍·현대중공업(주), 증평군의 (주)신성솔라에너지, 진천군의 (주)제니스월드, 청주시의 (주)지디·SK하이닉스반도체·매그나칩반도체(유)·베올리아워터산업개발(주)·에스피텍(주) 등이다.

이러한 발암물질의 위험성과 관련해 이윤근 원진녹색병원노동건강환경연구소장은 ‘배출 량만으로 위험성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해당지역의 대기 중 발암물질 농도를 측정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역학조사를 해 본 뒤에야 위해성 여부를 판단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부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화학물질 배출저감을 유도하기 위해 개별 사업장별로도 배출량을 공개하고 있다. 세부내용은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발암물질 배출기업 ‘선수교체?’
'셀가드코리아' 빠지고 '더블유스프코리아' 등장

발암물질 배출기업의 신흥강호가 등장했다.   청원군 오창면 각리에 위치한 (주)더블유스프코리아가 해당업체다. 이 업체는 2011년도에 2급 발암물질인 디클로메탄 2137톤을 배출했다. 충북 배출량의 2/3에 해당하고 전국배출량의 27%를 차지한다. 2010년 디클로메탄 1633톤을 대기 중으로 배출해 전국1위를 차지했던 (주)셀가드코리아는  2011년도에 디클로메탄 452톤을 배출했다. 셀가드코리아는 비록 1위 자리를 더블유스프코리아에 내줬지만 여전히 대량의 발암물질을 대기중으로 배출하고 있다.

대기업 중에선 단연 (주)SK이노베이션이 눈에 띈다. 청주와 증평 산단에 공장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디클로메탄 201톤을 배출했다. 
단양군 적성면 각기리에 위치한 (주)태거산업도 눈여겨 봐야 한다.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4.5톤을 대기 중으로 배출했다. 

지역별로는 청원군이 2616톤으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전국 발암물질 배출량의 33%가 오창 산단에서 대기중으로 뿜어내고 있는 상태다. 그 다음으로 청주시가 215톤을 차지했다. 증평군이 195톤을 차지했는데 이는 (주)SK이노베이션 증평공장의 영향으로 풀이 된다. 이들 시군과는 대조적으로 보은군에선 발암 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아 극심한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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