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씨 산문집 <갈참나무 숲으로>
2부 ‘시인과 만남’에서는 그동안 만난 시인과 동인들에 대해 쓴 글이다. 시집 해설을 위해 쓴 것도 있고 동인 탐방기, 대담자료 등 다양한 자료들을 묶었다.
3부에서는 ‘세상으로 보는 눈’으로 일간지 고정칼럼, 문예지 발표산문, 라디오 문화칼럼 등 매체에 기고했던 글들을 정리했다.
4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로 정하고 올해로 30년째 교단에 선 교사로서 그리고 시인으로의 무게중심에 대해 논한다. 이러한 ‘교단일기’는 2001년부터 ‘기억의 섬’ 홈페이지를 만들고 써내려갔다. 10년간의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김 씨는 서문에서 “50년 세월, 내 토양엔 무엇이 자랐을까”라며 의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그는 “내 마음의 숲에는 그리움처럼 시(詩가 남아있고, 수많은 풀꽃이 자라고 바람이 휘몰아치기도 했다. 시간의 순리대로 흘러온 발자국들을 책으로 정리했다. 언어의 흔적을 모아 하나의 작은 울타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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