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무심천·충주호·청풍호·장령산휴양림, 충남-신탄진·세종시·동학사 유명

무심천 벚꽃이 시민들을 유혹할 때다. 매년 4월에는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려 상춘객들을 황홀하게 만든다. 벚꽃은 가장 봄다운 꽃이다. 집단으로 피어 거리를 이렇게 일순간에 환하게 물들이는 꽃은 없다. 꽃이 질 때 내리는 꽃비는 또 얼마나 아름다우면서도 아까운가. 그럼 충북과 인근 충남에서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은 어디가 있을까.

▲ 청주 무심천 벚꽃.

청주시내에서 벚꽃을 집단으로 볼 수 있는 곳은 무심천이 최고다. 올해는 10~14일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심천에는 왕벚나무·산벚나무·개벚나무 등 3종이 있다. 운천동~수곡동 무심천 변에는 주로 왕벚, 분평동 일대에는 산벚이 많다고 한다.

시내에서도 온도차가 있어 무심천 벚꽃이 만개한 뒤 1주일 뒤에는 우암산 순환도로, 또 1주일경 뒤에는 상당산성, 그 후에는 문의 대청댐 벚꽃이 아름다움을 뽐낸다.

도내에서는 옥천 장령산휴양림과 제천 청풍호, 충주 충주호 주변이 유명하다. 장령산휴양림은 봄이면 벚꽃과 연산홍, 진달래가 산을 뒤덥고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물, 가을이면 단풍이 있어 좋다.

청풍호 청풍문화재단지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매년 4월 청풍호반벚꽃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19일~21일에 축제가 있다. 또 충주호 주변의 아름다운 벚꽃길도 가볼만 하다. 벚꽃과 민물고기 매운탕을 테마로 한 ‘충주호 봄나들이 한마당축제’가 12~14일 열린다.

충북과 인접한 충남에서는 신탄진 KT&G 제조창과 세종시 중봉리 다리 부근, 대전 과학기술원, 공주 공산성, 계룡산 동학사 등의 벚꽃길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국립수목원은 전국 벚꽃 가로수길 20선을 선정했다. 지역별로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강원·충북·충남·전북 등 광역지자체별 각각 한 곳과 인천광역시 3곳, 경남 4곳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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