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다. 이제 판사·검사·변호사·의사가 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짤 필요가 없다. 세상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직업이 있다. 그 만큼 의미있는 직업도 많다. 그럼 앞으로 어떤 직업에 도전해볼까?

▲ 환경교육 강사의 현장 교육 모습.
미래 유망직업은 뭐가 있을까. 이제 직업의 판도가 바뀌는가. 꼭 그렇지는 않더라도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직업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 중 환경과 IT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1월 ‘2013 신생 및 이색직업’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책에 따르면 삶의 질이 중시되고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우리사회의 패러다임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린잡(Green job)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한다. 제품환경컨설턴트, 에코제품디자이너, 환경교육강사, 오염부지정화연구원 등이 그린잡에 속한다. 제품 하나, 디자인 하나도 환경과 결부돼야 소비자들에게 선택되는 시대가 왔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또 첨단기술과 IT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로봇공연기획자, 우주전파예보관, 핵융합로연구개발자도 떠오르는 직업. SN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쇼셜커머스품질관리자, 쇼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 디지털마케터 등도 새로운 직업으로 소개됐다.

그런가하면 따뜻한 감성이 필요한 직업도 유망직업군에 들어있다. 공정여행기획자, 공정무역전문가, 재능기부코디네이터 등이다. 얼마전부터 여행분야에 공정여행 바람이 퍼지고 있다. 이는 석유대신 걷는 여행을 지향하고, 지역의 먹거리를 소비하고, 현지 주민들을 가이드로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식으로 공평하고 올바른 여행을 추구하는 것이다. 재능기부코디네이터는 재능기부를 원하는 사람과 필요한 곳을 연결해주는 직업.

그리고 인터넷게임중독치료전문가, 자살예방상담가, 큐그레이더, 반려동물사진작가 등도 이색직업에 포함됐다. 우리사회의 현상을 반영해주는 대목이다. 인터넷 게임중독과 자살은 미리 예방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얘기다. 큐그레이더는 커피 원두 감별사를 말한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은 이런 21세기 유망직종에 도전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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