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과 8살난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자살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타살 등 다각적인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잡니다.

35살 이 모 여인이 목을 맨 채 발견된 시각은 3일 오전 9시 10분 쯤.

안방에는 이여인의 아들 8살 정 모 군도 숨져 있었습니다.

발견 당시 집 안에서는
'집을 팔아 채무관계를 정리해달라'는 내용의 메모도 발견됐지만,

채무액수가 크지 않은 것으로 미뤄
채무가 사망과 관련한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SYN / 경찰 관계자
"관련자들을 오라고 해서 조사를 해봐야 한다.
그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숨진 이 여인은 지난해 이혼한 뒤 올 3월 재결합했지만
자폐증상을 보이는 아이의 양육문제로
남편과 잦은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자가 숨지기 전 날 밤에도 이들 부부는 크게 다퉜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YN / 아파트 관계자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싸우는 소리가.
이웃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니까..."

경찰은 숨진 이 여인과 아들의 몸에서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이 씨가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을 매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HCN뉴스 정진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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