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그런데 이왕이면 그 지역의 역사를 읽을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도내 몇 군데 지자체에서는 특별히 자랑거리를 선정해 홍보하고 있는 곳이 있다. 어디가 있을까?

지역마다 자랑거리가 있다. 청주시에는 청주자랑 10선, 제천시에는 제천 10경이 있다. 그리고 볼 게 많은 단양군에는 단양팔경과 더불어 향토음식 10선이 있다. 더러 꽃샘추위는 있더라도 겨울의 칙칙함을 완전히 벗은 봄, 여행하고 싶은 계절이니 이런 것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청주시는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적인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문화상품 등을 망라해 선정했다. 청주 10선은 직지·상당산성·가로수길·무심천·고인쇄박물관·우암산·용두사지철당간과 성안길·육거리시장·중앙공원·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등이다.

청주시는 관광 청주라고 부를 만큼 만족할만한 관광지는 없다. 다만 역사적으로 의미있고 유서깊은 우암산·무심천·상당산성·용두시지철당간이 있고 최고의 자랑거리인 직지와 이를 보여주는 고인쇄박물관이 있다. 여기에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재래시장인 육거리시장과 올해 여덟 번째로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들어갔다. 위 10선을 묶어 시티투어로 만든다면 청주시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제천 10경은 의림지·박달재·월악산·청풍문화재단지·금수산·용하구곡·송계계곡·옥순봉·탁사정·배론성지 등이다. 모두 오래전부터 시민들에게 사랑받아온 곳들이다. 산과 물이 좋은 제천시는 국제음악영화제 때 내외국인들에게 수려한 자연을 마음 껏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단양군은 단양팔경과 향토음식 10선을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그 중 유명한 곳이 ‘두 말하면 잔소리’ 단양팔경이다. 단양팔경은 도담삼봉·석문·구담봉·옥순봉·사인암·하선암·중선암·상선암 등 8개이다. 배타고 한 바퀴 도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또 ‘백두산도 식후경’이라 10가지 향토음식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곤드레마늘솥밥·송이능이버섯전골·올갱이해장국·항아리맥적구이·쟁반도토리비빔국수·남한강민물매운탕·황기마늘갈비탕·도토리묵밥·소백산산채비빔밥·소백산더덕마늘구이 등이다. 단양은 마늘이 유명한 지역이니 만큼 이를 이용한 음식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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