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대온천 개발사업 저지를 위한 범충북도민운동이 본격화된다.

충북도는 18일 오전 도청에서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를 위한 충북도민대책위원회 구성관련 회의를 열고 각계 대표 10명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했다.

실무위원회 위원장은 박연수 백두대간보존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이 맡았다. 김경중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손용섭 바르게살기운동충북도협의회 사무처장, 신성철 행동하는 복지연합 사무국장, 유희주 충북도 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 오병용 청풍명월21 실천협의회 사무처장, 이강주 충북도새마을회 사무처장,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 이선영 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 안석영 충북도환경정책과장 등 9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실무위 사무국은 충북도청 청풍명원21실천협의회 사무처에 두기로 했다.

위원들은 오는 25일 문장대온천 개발사업 예정지를 둘러보고 범도민대책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실무위원회는 범도민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직전 준비단계로 대책위에는 도내 자치단체, 환경단체, 사회봉사단체, 지방의회 대표자가 참여하게 된다. 대책위는 도내 3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시·군의회가 참여하는 매머드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온천개발에 따른 환경오염 불가피성에 대한 것과 도민들이 온천개발을 반대하는 것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환경운동연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문장대온천 개발을 전제로 한 오수처리장 공동 관리에 반대했다.

충북환경운동연대는 “최근 괴산군 일각에서 제기되는 오수처리장 공동관리 주장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는 지난 20년 동안 일관되게 지켜온 근본적인 백지화운동을 부정하는 주장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환경영향평가초안보고서에 의하면 유수(流水)를 활용하지 않는 이상 지하수 채수량은 1일 1732㎥로 추정된다”며 “보고서는 본 사업지구내의 생활용수공급은 온천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온천원보호지구 밖에 심정을 개발해 풍부한 지하수를 취수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 지하수는 신월천의 원수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 “지하수를 사용하고 낙동강으로 가져간다는 것은 달천으로 유입될 물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이고 지하수 사용량만큼 신월천은 고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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