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 6명 보직 변경, 地選 위한 측근 기용설 나돌아

이필용 음성군수가 13일 깜짝 단행한 6명의 사무관 보직 변경 인사를 두고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번 인사는 정기인사를 단행한 지 1개월도 안된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발표돼 일부 해당 사무관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이필용 군수는 15일자로 △한동희 재무과장을 행정과장으로 △김석중 음성읍장을 재무과장으로 △이선기 행정과장을 음성읍장으로 △고창기 대소면장을 경제과장으로 △반재일 환경위생과장 대소면장으로 △최인식 경제과장을 환경위생과장으로 각각 보직 이동시켰다.

이번 인사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고 해당 사무관들 마저도 하루 전 오후 늦게 알게 되면서 적잖은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 반영된 A사무관은 갑작스런 인사에 대해 인사 담당관에게 강력하게 항의 하는 등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인사 단행은 이 군수의 읍면 순방이 시작되는 시점이어서 여러 읍·면장이 곤혹을 겪고 있다.

실제로 음성읍장은 마지막 근무일에 순방행사를 치러야 하고, 대소면장의 경우에는 면정 파악도 채 못하고 부임 후 3일만에 순방 행사를 치러야는 실정이다.

이런 사정으로 인사 당사자들은 물론 지역주민들까지 이번 인사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고자 여기저기 의중을 묻고 나름대로 해석하는 등 해프닝이 연출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 내용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측근 포석, 일부 주민과의 불미스런 행위자 조치, 누적된 내부 불만 해소, 외부 입김 설, 업무에 따른 문책성 인사 등 여러가지 추측설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이필용 군수는 “이번 인사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됐거나 일부에서 지각하는 형식의 인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군정쇄신 차원의 인사일 뿐"이라며 "올 연말에 있을 대대적인 사무관 인사를 대비해 근무기간이 오래된 일부 부서장의 분위기 일신과 적재적소 인력배치를 통한 개인별 역량을 최대한 발휘시키고자 이뤄진 인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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