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따라 표준어가 달라진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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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따라 표준어가 달라진다고요?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3.02.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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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사람들이 많이 쓰는 단어 표준어로 인정… 짜장면·먹거리·택견 등

자장면-짜장면, 먹을거리-먹거리는 둘다 표준어로 인정된다. 과거에는 자장면, 먹을거리만 표준어였다. 이런 것을 복수표준어라고 한다. 사람들이 많이 쓰면 표준어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이미 2011년에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으나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 이 단어 말고 복수표준어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복수표준어란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일 때 하나만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고 규범에 맞는 것을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소고기와 쇠고기, 우레와 천둥 같은 단어가 여기 속한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2011년 8월 국민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표준어로 대접받지 못한 39개 단어를 표준어로 인정했다. 그리고 이를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stdweb2.korean .go.kr)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국립국어원은 우선 현재 표준어로 규정된 말 이외에 같은 뜻으로 많이 쓰이는 말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했다.

예컨대 ‘간지럽히다’는 비표준어로서 이에 해당하는 말로는 ‘간질이다’로 써야 했으나 둘 다 인정됐다. 새로 추가된 표준어는 등물, 묫자리, 토란대, 흙담, 남사스럽다, 맨날, 복숭아뼈, 쌉싸름하다, 허접쓰레기 등이다.

그리고 현재 표준어로 규정된 말과는 뜻이나 어감 차이가 있으나 별도 표준어로 인정한 것도 있다. 25가지가 여기 해당된다. 일례로 ‘눈꼬리’는 ‘눈초리’로 써야 했지만 두 말은 쓰임이 달라 ‘눈꼬리’를 별도 표준어로 등록했다. 추가된 표준어로는 뜨락, 메꾸다, 어리숙하다, 바둥바둥, 개발새발, 내음, 손주, 먹거리 등이 있다.

또 표준어로 인정된 표기와 다른 표기 형태도 많이 쓰여 두 가지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했다. 그동안 ‘자장면’ ‘태껸’ ‘품세’만 표준어로 인정됐지만 ‘짜장면’ ‘택견’ ‘품새’도 표준어에 진입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표준어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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