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간 300개 기업, 100만 관람객이 충북 오송‘미의 제전’즐긴다
10개 주제관, 화장품·뷰티 산업의 경제성과 문화적 가치 접목시켜

충북 60여개 화장품업체 국내 총생산액 27% 점유, 뷰티산업 중심역할
오송 생명과학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에 교통접근성 갖춘 인프라 뛰어나

2013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5월 3일부터 26일까지, 오송생명과학딘지 일대에서 펼쳐질 ‘2013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는 세계 뷰티산업의 첫 박람회라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성공개최를 위한 온 도민의 의지를 하나로 다지기 위해 지난 23일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D-100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박람회‘자원봉사자 발대식’을 비롯해 인기 가수들과 함께 한 ‘한마음 뷰티콘서트’가 박수갈채를 받았다.

▲ 뷰티마켓

충북은 LG생활건강, 한국화장품, 사임당 화장품 등 60여개의 화장품 업체들이 가동중인 한국 뷰티산업의 중심지다. 해마다 약 1조3000억원대의 화장품을 생산해 국내 화장품 총 생산액의 27%를 점유하고 있다. 업체수로는 전국 8%인데 비해, 생산액 비중이 27%에 달해 상대적으로 앞선 기술력을 갖춘 회사들이 충북에 포진해 있다는 반증이다.

특히 박람회 개최지인 오송은 국가생명과학단지로 LG생명과학, CJ제일제당을 포함한 59 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또한 첨단의료복합단지 기능지역으로 지정받아 기능성 화장품, 바이오 신약 등의 R&D 인프라를 갖춰가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뷰티산업을 총괄하는 보건의료 관련 6대 국책기관이 자리잡고 있다.

결국 전국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생산, R&D, 행정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는 충청도는 화장품·뷰티 산업 의 세계적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 생명뷰티관

조직위원회 고세웅 사무총장은 “이번 박람회 개최는 충북 오송을 동북아 화장품 할인매장 및 유통의 중심지로 각인시킬 것이다. 또 기능성 스킨케어 화장품 산업의 ‘연구+생산’ 중심지이자 뷰티산업 ‘교육’의 중심지로 육성시켜 나가겠다. 충북이 가진 BT·IT·NT 인프라 위에 개최되는 박람회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60만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3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는 화장품·뷰티 산업의 경제성과 문화적 가치를 한 그릇에 담고 있다.
우선 비즈니스 창출과 정보교류를 위한 산업전시부터 화장품·뷰티산업의 발전사와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주제전시를 거쳐 마지막으로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뷰티 체험프로그램으로 연결된다.

국내에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OEM/ODM 기업을 비롯해 뷰티용품 관련 기업 및 각 협회가 대거 참여의사를 밝혔다. 1월 현재 300개 대상 기업 중 205개를 유치했고 408개 부스 중 356개가 확정됐다. 이미 목표기업수의 80% 이상을 유치하는 실적을 거뒀고 충북중소기업지원센터와 충북TP 연계해 도내 중소기업의 공동참여 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독일, 폴란드, 스페인, 캐나다, 일본 등 13개국 18개사가 신청해 국제박람회의 면모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같은 참여 열기가 앞으로 3개월간 세계적인 명품 화장품 기업들의 유치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람회를 통해 신 성장동력산업인 화장품·뷰티 산업의 주도권을 충북이 잡게되면 K-POP에 이어 K-Beauty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고세웅 사무총장은 “처음에 화장품·뷰티 박람회를 개최하겠다고 하니까 ‘오송은 지방 아닌가, 수도권에서도 성공하지 못했는데 지방에서 잘 되겠는가?’라는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기대이상의 국내외 유치성과를 거두자 이젠 우릴 보는 눈이 달라졌다. 도민 여러분들도 관련산업 종사자들만 참여하는 어려운 전문 박람회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화장품·뷰티 산업이 정확히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자’하는 편한 마음으로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주게이트

‘2013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는 주제전시, 산업전시, 특별전시, 체험전시를 위해 총 10개의 전시관 이 설치된다. 또한 박람회 기간 동안 국내외 학술회의 및 경연대회, 문화예술 이벤트 등의 행사가 110여회 예정돼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주요 전시관의 전시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월드뷰티관 :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아름다움의 가치를 발견하는 공간이다. 동서양 미인들을 통해 화장의 역사를 알아보고, 특히 한국의 예인(藝人) 황진이,신사임당, 인연왕후의 화장비법을 입체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 화장품 100년사를 통해 한류와 K-pop에 이를 K-Beauty의 우수성을 발견하게 된다.

②생명뷰티관 : 첨단 바이오 기술을 비롯한 노화를 억제하면서 젊은 피부를 유지하게 하는 과학과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충북 오송이 가진 바이오 산업과 메디컬산업을 중심으로 인근 오창의 나노 및 인포메이션 기술까지 융복합된 화장품?뷰티산업의 미래 비전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신의 피부상태를 직접 점검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 화장품산업관

③화장품산업관 :
국내외 화장품 기업들이 주력 상품과 신제품을 전시한다. 기업간 거래가 이루어 지는(B2B) 산업관으로서 국내외 5백 여 명의 바이어들이 참관하여 비즈니스의 장을 만들어 나간다.

▲ 뷰티산업관

④뷰티산업관 :
국내외 뷰티용품 제조 기업들이 주력 상품과 신제품을 전시한다. 기업간 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가 가능한 산업관으로서 역시 국내외 5백 여 명의 바이어가 참관한다. 뷰티 교육기관, 협회, 단체, 연구소 등도 전시 부스에 함께 참가한다.

⑤뷰티마켓 : 국내외 화장품과 뷰티용품의 할인판매장소이다.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상품을 비교 체험하면서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⑥힐링체험관 : 거친 피부와 주름, 잡티는 스트레스가 원인! 소나무숲의 피톤치드와 음악, 마사지, 빛과 어둠, 물의 힘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면서 힐링뷰티를 체험, 건강한 아름다움을 찾아간다.

⑦뷰티체험관 : 총 13개의 체험관에서 메이크업(색조화장), 네일아트, 타투(문신), 헤어스타일 체험 등이 가능하며 전문가로부터 직접 피부, 두피 ,헤어스타일에 관해 상담 받을 수 있다. 또한 어린이만을 위한 뷰티체험과 화장품 연구원, 메이크업 아티스트, 헤어디자이너 등 직업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⑧한류문화관 : 5천 년을 이어 온 한국의 문명과 문화 속에서 한국의 미를 찾는 공간. K-팝과 K-뷰티, IT 강국을 이룰 수 있었던 한국의 저력을 전통가옥과 생활도구, 자연, 선조들의 일상에서 찾을 수 있다.

⑨세계뷰티인형관 : 100개국의 민족 전통의상을 입은 600여점의 아름다운 인형을 통해 각 나라가 간직하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다. 전 증평문화원장 송기민 님이 세계를 여행하면서 수집한 소중한 인형들을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에 흔쾌히 내 주셨다.

⑩경연공연장 : 1만 여명의 산업 종사자와 전공 학생들이 참여하여 헤어, 메이크업, 네일아트, 피부관리 등 부문별 경연대회를 열고 국내외 뷰티 전문가의 화려한 스킬을 접할 수 있는 뷰티쇼도 관람할 수 있다.

▲ 조감도

박람회장에서 펼쳐질 각종 미의 경연대회를 살펴보면 국제미용건강올림픽, 전국 시데스코뷰티테라피 민간기능경기대회, 2013 무한도전 메이크업콘테스트, KASF2013미용기능경기대회 등 다양하다.

또한 ISO/TC217 WG 회의(국제표준화기구 화장품 기술위원회 워킹그룹)를 비롯한 5개의 국제회의와 3개의 국내회의가 박람회 개최기간 중 진행되며, 20개국에서 온 500명 이상의 화장품·뷰티 전문가들 전문가들이 참여해 박람회의 대외적 위상을 높여 줄 것이다. 국

제화장품시장동향심포지엄, 아세안화장품포럼, 국제 미용건강올림픽세미나, 국제 유기농 화장품 컨퍼런스 등을 꼽을 수 있다.

박람회 끝나면 오송역사에 상설마켓 조성
충북도 1421억원 경제적 파급, 1425명 고용창출 기대

충북도는 이번 박람회 개최로 973억원의 생산유발과 448억원의 부가가치를 올려 총 1421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총 145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국제적인 박람회가 행사후 시설물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일시에 철거해 버리는 폐단을 없애기로 했다.

행사 이후에도 오송이 K-Beauty의 진원지에서 중심지로 발전 할 수 있도록 ‘뷰티마켓’을 오송 역사로 옮겨 화장품·뷰티 브랜드를 입점시켜 상설 마켓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로 끝나는 일회성이 아니라 정기적인 국제행사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오송은 KTX 경부선과 호남선 분기역인 KTX 오송역과 5분 거리에 위치, KTX와 국철을 통해서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하기 용이하다. 또한 청주국제공항과 경부와 중부 등 7개의 고속도로가 인접하여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이다.

충북도는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를 통해 우리의 아름다움인 K-beauty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오송이 새로운 화장품·뷰티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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